'2경기 만의 복귀골' 박지성, AC 밀란전 예열 마쳐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8.25 04: 53

박지성(32, PSV 아인트호벤)이 아인트호벤 복귀 후 2경기 출전 만에 복귀골을 쏘아 올리며 다가오는 AC 밀란전 전망을 밝게 했다.
박지성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네덜란드 오버레이설 알메로 폴만 스타디온에서 열린 2013-2014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4라운드 원정 경기서 부상으로 빠진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을 대신해 후반 21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아인트호벤 유니폼을 입고 64경기에 출전해 13골을 기록하고 있던 박지성은 이날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복귀전을 치렀다. AC 밀란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통해 아인트호벤 복귀전을 치렀던 박지성은 이날 복귀골을 신고하며 UCL PO 2차전 예열을 마쳤다.

후반 중반 교체투입된 박지성(32)은 프리킥을 얻어내며 아인트호벤의 답답했던 흐름에 윤활유 역을 자처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아인트호벤이 최악의 경기력을 펼친 끝에 무위로 돌아갔다.
패배의 먹구름이 드리운 순간 박지성이 해결사로 나섰다. 0-1로 패색이 짙던 후반 41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아 2명의 수비 사이에서 침착하게 공을 소유한 뒤 오른발로 헤라클레스의 골네트를 갈랐다. 박지성의 동점골에 힘입은 아인트호벤은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냈다.
박지성은 지난 20일 홈구장 필립스 스타디온에서 열린 밀란과 UCL 플레이오프 1차전서 68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우측면 날개로 선발 출장한 박지성은 여전한 존재감과 기량을 과시했다.
박지성은 오는 29일 새벽 산 시로 원정길에 올라 밀란과 UCL 플레이오프 2차전 원정 경기를 벌인다. 밀란을 향해 창을 겨눌 준비를 마쳤다. 2경기 출전 만에 복귀골을 쏘아올렸고, 후반 중반 투입돼 체력도 비축했다.
박지성이 지옥의 밀란 원정길서 아인트호벤을 UCL 조별리그로 이끌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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