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점대 평균자책점을 목표로 부지런히 달리고 있는 류현진(26, LA 다저스)의 평균자책점의 조금 올랐다. 23일 만에 평균자책점이 3점대로 올라섰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1회 곰스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4실점한 끝에 결국 5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1회를 제외하면 좋은 투구 내용이었으나 1회도 엄연한 류현진의 책임이었고 결국 13승 도전서도 실패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2.95에서 3.08로 올라갔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 추이는 3.00을 기준으로 오르내렸다. 지난 5월 23일 밀워키전까지 3.3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던 류현진은 5월 29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완봉 역투를 펼치며 평균자책점을 2점대(2.89)로 떨어뜨렸다. 그 후 류현진은 6월 6일 샌프란시스코전까지 2.8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2점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7월 11일 애리조나전에서 5이닝 5실점으로 2점대 평균자책점이 다시 깨진(3.09) 류현진은 지난 9일 세인트루이스전 7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로 다시 2점대 평균자책점(2.99)에 진입했다. 이후 14일 뉴욕 메츠전(2.91), 20일 마이애미전(2.95)까지 2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으나 이날 경기로 다시 평균자책점이 3점대로 올랐다.
하지만 1회 4실점 이후에도 평정심을 유지하며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것은 평균자책점 유지에 큰 도움이 됐다. 1회 당시 3.17까지 올라갔던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은 3.08까지 내려갔다. 다음 경기에서 잘 던진다면 다시 2점대 평균자책점 진입은 충분히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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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