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득점을 많이 한 페드로와 마라냥 서동현의 컨디션이 살아나야 한다."
박경훈 감독이 지휘하는 제주 유나이티드는 지난 2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 전북 현대와 홈경기서 0-3으로 완패했다. 제주(승점 33)는 최근 홈 7경기서 4무 3패를 기록하며 홈에서의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함과 동시에 8위 자리를 성남(승점 34)에 빼앗겼다. 이에 앞으로 2라운드 실시되는 상·하위 리그 분류에서 상위 리그에 진출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게 됐다.
경기 후 만난 박 감독은 "많은 팬들이 와주셨지만 중요한 일전에서 완패를 해 매우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초반 공격 패턴이 단조롭지 않았나 생각한다. 공을 지속적으로 소유하면서 패스를 했지만 뒷공간을 노리는 움직임이 부족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또한 후반전에 페드로와 마라냥을 투입해 공격의 활로를 찾으려고 했지만, 홍정호의 부상으로 인해 후반전 카드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다.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서동현을 투입한 뒤 측면에서의 크로스를 비롯해 공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못했고, 전체적으로 상대에게 경기를 빼앗겼다"고 덧붙였다.
최근 팀 성적이 부진하면서 상위 리그 진출이 힘들게 된 점에 대해서는 "앞으로 중요한 건 선수들의 자신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계속 홈에서 승리하지 못하면서 자신감이 사라졌다. 마지막까지 2경기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또한 시즌 초반 득점을 많이 한 페드로와 마라냥 서동현의 컨디션이 살아나야 한다. 배일환과 송진형도 마찬가지다. 그런 선수들이 살아나도록 하는 것이 감독으로서는 시급하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