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3번째 5이닝 강판…이유는 1회 징크스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8.25 08: 22

류현진(26, LA 다저스)이 2경기 연속 13승 사냥에 실패했다. 1회 악몽을 피하지 못하고 결국 최소 이닝 타이기록을 썼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시즌 25번째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홈런) 7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5패(12승)째를 당했다. 1회만 3피안타(1홈런) 1사사구로 무너졌다. 다저스도 2-4로 졌다.
류현진은 보스턴과의 홈 12번째 선발 등판경기에서 1회를 견디지 못했다. 1사후 빅토리노에게 던진 6구째 91마일(146.5km) 직구가 제구가 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해 불운이 시작했다.

이후 류현진은 페드로이아에게 2루 내야안타를 내줬다. 나폴리에게 볼카운트 1B1S에서 던진 81마일 체인지업을 공략당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류현진은 곰스에게 초구 90마일 바깥 쪽 직구를 통타당해 데뷔 첫 3점포를 당했다. 류현진은 1회만 31개의 공을 던지며 고전했다. 2회부터 5회까지는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1회 많은 투구수는 최소 이닝 강판을 불렀다.
이로써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3번째 최소 이닝 타이기록을 썼다. 지난 5월 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는 5이닝 5피안타 5탈삼진 5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도 류현진은 1회만 스트레이트 볼넷 포함 볼넷 2개를 내주고 26개의 공을 던졌다. 류현진은 5회까지 100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강판됐다.
지난달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는 5이닝 7피안타(1홈런) 3탈삼진 2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이 경기에서 최다 실점과 최소 이닝을 동시에 기록했다. 이날도 1회 힐에게 솔로포를 맞는 등 26개의 공을 던져 힘을 뺐다. 볼넷도 문제였다. 홈런 허용 후 2개의 볼넷을 내줘 투구수 조절에 실패했다. 이날 류현진은 5회까지 100개의 공을 뿌렸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부터 12승을 수확하면서 활약 중이다. 하지만 1회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데뷔 후 처음 2경기 연속 패를 기록했다. 류현진이 1회 불안 극복의 숙제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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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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