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이 전날 영봉패의 수모를 조금이나마 되갚았다. 전날(24일)에는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마이크 나폴리(보스턴)의 방망이가 LA 다저스의 무실점 행진을 끝냈다.
나폴리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1루수 및 4번 타자로 출전, 첫 타석이었던 1회 1사 1,2루에서 다저스 선발 류현진으로부터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다저스 마운드는 26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오고 있었다. 지난 8월 15일부터 19일에 걸쳐 30이닝 무실점 이후 올 시즌은 두 번째 성적이었다. 1958년 이후로는 38이닝 무실점 행진이 최고 기록이다. 그러나 나폴리의 한 방에 기록은 깨졌고 보스턴은 이어진 1사 1,2루에서 곰스가 류현진을 상대로 3점 홈런을 때리며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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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