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K 무실점' 슈어저, 하비 꺾고 19승째 '승률 .950'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8.25 08: 19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우완 투수 맥스 슈어저(29)의 기세가 멈출 줄 모른다. 뉴욕 메츠 영건 에이스 맷 하비와 선발 맞대결에서도 승리하며 시즌 19승째를 올렸다. 
슈어저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3피안타 4볼넷 11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디트로이트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시즌 19승(1패)째를 거둔 슈어저는 지난 1912년 루브 마쿼드와 2001년 로저 클레멘스에 이어 3번째로 승패가 결정된 20경기에서 가장 많은 19승을 수확했다. 
19승1패로 승률 9할5푼을 마크한 슈어저는 역대 최고 승률을 이어갔다. 데뷔 첫 20승에도 단 1승을 남겨둔 그는 시즌 평균자책점도 2.82에서 2.73으로 끌어내렸다. 탈삼진도 196개로 다르빗슈 유(텍사스·225개)에 이어 이 부문 아메리칸리그 2위에 올랐다. 

1회부터 말론 버드를 최고 96마일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잡는 등 가볍게 삼자범퇴한 슈어저는 2회 첫 타자 아이크 데이비스에게 안타를 맞은 후 윌머 플로레스, 후안 라가레스, 존 벅을 3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결정구는 95마일-93마일-96마일 패스트볼. 
3회에도 하비와 에릭영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 요리한 슈어저는 4회 역시 다니엘 머피와 버드를 각각 패스트볼-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잡았다. 5회에는 볼넷 2개로 무사 1·2루에 몰렸으나 영을 느린 커브로 헛스윙 삼진 잡고 실점없이 넘어갔다. 
6회가 백미였다. 머피에게 안타, 데이비스에게 2루타, 플로레스에게 볼넷을 주며 1사 만루 위기에 처했으나 레가레스를 96마일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벅을 유격수 내야 뜬공으로 요리하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총 투구수 118개로 7회부터 마운드를 넘겼다. 
슈어저의 존재감은 타석에서도 빛났다. 2회초 1사 1·3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슈어저는 하비의 2구째 96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이날 경기 결승타로 지난 2009년 이후 4년만의 타점이었다. 하비는 6⅔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지만 탈삼진 4개에 안타를 13개나 허용하며 시즌 5패(9승)째를 기록했다. 투타에서 슈어저에게 완벽하게 패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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