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인 결혼의 모습을 그리겠다던 SBS 주말드라마 '결혼의 여신'이 한 자리대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며 고전 중이다.
25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결혼의 여신' 17회는 9.4%(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9.1%)보다 0.3%포인트 상승한 수치지만 여전히 경쟁작에 밀리고 있는 상황.
'결혼의 여신'은 첫 방송 후 줄곧 8~9%대 시청률을 유지해오다가 13회가 11.0%의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이후 단 한차례만 10%대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다시 한자리대로 떨어지며 경쟁작과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특히 '결혼의 여신'은 방송 전부터 현실적인 결혼 모습을 그리겠다고 했지만 방송 후 공감 가는 캐릭터가 없다는 평을 받고 있다.

동시간대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스캔들 :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은 지난 방송(15.1%)보다 2.1%포인트 상승한 17.2%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결혼의 여신'에서는 송지혜(남상미 분)가 시어머니(윤소정 분)의 강요에 못 이기고 결국 사직서를 쓰는 모습이 그려지며 더 큰 갈등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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