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의 한지혜가 물오른 1인 2역 연기로 드라마의 시청률 고공행진을 견인하고 있다.
한지혜는 극중 유나와 몽희, 쌍둥이 자매 연기를 모두 소화하고 있다. 이 두사람은 같은 외모를 지녔지만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진 인물이다. 한지혜는 이러한 유나와 몽희를 능숙히 표현,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 24일 방송분에서는 유나로서의 눈물 연기를 선보이며 몽희와 유나의 '같은 사람, 다른 눈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유나는 몽희를 길러준 엄마 심덕(최명길 분)에게 처음으로 속내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쏟아냈다. 오만방자하고 제멋대로였던 유나는 청담동 시댁에서 현수(연정훈 분)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렸지만 막상 현수가 돌아와 자신을 피하자 심덕에게 현수와의 갈등을 고백하며 눈물을 터뜨렸다.
유나는 몽희의 오피스텔에 음식을 가져다 놓으려고 들렀다 몽희의 밑반찬을 챙겨 온 심덕과 마주치게 됐다. 유나는 그동안 몰인정하게 대했던 모습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심덕에게 “그때 몽희를 입양 보내고 저를 키워주셨으면, 내가 지금쯤 엄마라고 불렀겠다. 저희 엄마의 마지막을 함께 해주셔서 고맙다"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유나는 심덕에게 “애기 때의 내 모습을 기억하나"면서 “날 눈물로 보냈던 사람이 있긴 있었구나”라는 말과 함께 눈물을 글썽였다. 그는 어릴적 입양돼 이 세상에 자신의 핏줄이 없음을 가슴 아파했던 그 동안의 상처를 내비쳤다. 특히 심덕과 자신의 엄마에 대해 얘기하던 유나는 “그냥 저도 딸처럼 생각해주시면 안 되나? 나도, 엄마라고 불러도 되나?”라고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 보는 이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앞서 한지혜는 자신이 입양아라는 충격적인 사실에 눈물을 흘리는 몽희를 애절하게 표현했다. 이어 그는 전혀 다른 성격의 유나가 보여주는 감정까지 표현해냈다. 특히 전혀 다른 느낌의 눈물 연기는 물오른 한지혜의 연기에 대해 보여줬다.
'금 나와라 뚝딱'은 이른바 막장으로 흘러갈 수 있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놓치지 않으며 승승장구하는 데에는 한지혜를 비롯한 연기자들의 열연이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 특히 한지혜는 몽희와 유나 두 사람을 연기하며 드라마의 대부분 장면에 등장, 극중 그에 걸맞게 시시각각 변신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이날 ‘금나와라 뚝딱’은 19.2%(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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