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이래서 '불후의 명곡' 이라고 하는구나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8.25 09: 29

동서양을 아우르는 명곡이 안방극장에 감동을 선사했다. 이미 고인이 된 가수들이 세상에 남긴 아름다운 음악은 시간이 흐를수록 추억이 더해져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2')는 레전드7 특집으로 꾸며졌다. 특히 이날 무대에 올라온 음악들은 영원히 변하지 않을 명곡의 가치를 환기시키며 특별한 시간을 선물했다.
이날 이정은 마이클잭슨의 '유 아 낫 얼론(Yoy are not alone)'과 '비트 잇(Beat it)', 임태경은 프랭크 시나트라의 '마이 웨이(My way)', 바다는 '사의 찬미(死─讚美)', JK김동욱은 장국영의 '당년정', 제국의아이들은 도나썸머의 '핫 스터프(Hot stuff)', 문명진은 김광석의 '서른즈음에', 정동하는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을 선곡, 명품 무대를 완성했다.

특히 롤러코스터를 타듯 강약을 조절한 선곡으로 신나는 댄스와 중후한 매력, 애잔함과 서글픔, 그리움 등 다양한 감정을 전달한 이번 무대는 영상을 통한 고인과의 듀엣무대 등 이미 세상을 떠난 전설을 헌정하는 뜻깊은 무대로 알차게 채워졌다.
제작진의 노력이 곳곳에서 묻어난 더 레전드7 특집답게, 이날 관객석에서는 439표라는 최고 점수가 등장하며 정동하가 최종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하지만 최종 우승을 떠나 이날 가수들이 보여준 각 무대는 그 자체로 '레전드'로 회자될 정도의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불후의 명곡'이라는 프로그램명에 걸맞은 가슴 벅찬 감동을 자아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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