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류현진, 후반기 다승 공동선두 반납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8.25 10: 17

류현진(26, LA 다저스)이 시즌 13승 도전서 두 번 연속 미끄러졌다. 그 사이 메이저리그 후반기 다승 공동 선두 자리에서도 내려왔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5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1사구 7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2회부터 5회까지는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결국 1회가 문제였다. 1사 1,2루에서 나폴리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1실점한 류현진은 다음 타자 곰스에게 3점 홈런을 맞고 순식간에 4점을 내줬다.
경기 초반임을 생각하면 큰 점수였다. 그리고 다저스 타선은 끝까지 이 점수를 만회하지 못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지난 20일 마이애미전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올 시즌 첫 연속 경기 패배다.

한편 이날 패전으로 류현진은 그간 유지해왔던 후반기 최다승 공동 1위에서도 내려왔다. 류현진은 전날까지 올스타전 이후 6경기에서 5승1패를 기록했었다. 5승은 맥스 슈어저(디트로이트),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맷 레이토스(신시내티), 프란시스코 리리아노(피츠버그)와 함께 최다승 공동 1위에 해당되는 성적이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이날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이에 비해 슈어저는 맷 하비(뉴욕 메츠)와의 특급 선발 대결에서 승리를 거둠에 따라 슈어저가 1위로 치고 나갔다. 물론 후반기 최다승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지만 잘 나가던 류현진의 상승세가 최근 2경기에서 다소 주춤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는 있다. 류현진은 31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에 나서 13승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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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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