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발표된 엠넷 '댄싱9'이 '너무 힘을 준' 생방송 진출자 발표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미국 전지훈련을 마치고 오는 31일부터 생방송 서바이벌에 돌입하는 '댄싱9'은 24일 방송에서 생방송으로 합격자들을 하나씩 호명하며 긴장감을 높이고자 했다.
그러나 너무 과했다. MC 오상진은 헬기를 타고 상암동 CJ E&M 사옥으로 오더니, 비장하게 스튜디오에 들어섰다. 이 장면은 미국 전지훈련을 마친 오상진이 미국에서 한국으로 헬기를 타고 이동했다는 설정으로 기획된 것. 미국에서 로케이션으로 촬영이 진행됐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가 보였으나 지나친 포장으로 부작용을 낳았다.

이어 오상진이 들어선 스튜디오에는 여성 방청객들이 자리해, 방송이 진행되는 내내 기자처럼 카메라를 들고 있었다. 플래시가 번쩍이는 기자회견장에 착안한 아이디어였으나 치열한 취재 현장처럼 보이진 않았다.
방송이 끝난 후 SNS 등 온라인 상에는 생방송 발표를 보고 '빵 터졌다'는 반응이 쇄도했다. 방송 출연자들이 너무 비장함으로써, 오히려 시청자들의 몰입을 방해한 것.
이 프로그램은 첫 회 당시에도 오상진이 헬기를 타고 등장해 양팀 심사위원들을 엄숙하게 소개하는 등 다소 과한 연출을 선보인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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