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주먹’ 마이크 타이슨, “난 심각한 알콜중독자”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8.25 11: 14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47)이 복싱 프로모터로 새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타이슨은 최근 ESPN의 방송에 출연해 과거 자신의 삶에 대해 반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슨은 “인생은 짧다. 지금이라도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난 심각한 알콜중독자였고, 쓸모없는 인간이었다. 누구든 나처럼 살지 않길 바란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는 타이슨의 전 트레이너로 사이가 좋지 않은 테디 아틀라스가 출연했다. 타이슨은 아틀라스 아내의 어린 친척여동생을 성추행했고, 이후 아틀라스와 사이가 틀어졌다고 한다.

타이슨은 “내가 잘못했다. 당시 난 너무 고통이 심해서 치료가 필요했다. 그렇게 하면 치료가 될 줄 알았다”며 용서를 구했다. 이에 아틀라스는 “타이슨은 성숙해졌다. 더 이상 무슨 말을 하겠나. 타이슨이 먼저 와서 악수를 청했고 나도 응했다”며 지난 앙금을 풀었다.
현역시절 타이슨은 178cm의 작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헤비급을 제패한 챔피언이었다. 특히 58전 50승 44KO를 기록할 정도로 ‘역대 최고의 핵주먹’이라고 불렸다. 하지만 1996년 WBA 헤비급 세계챔피언전에서 에반더 홀리필드에게 타이틀을 뺏겼다.
타이슨은 이듬해 벌어진 재대결에서 홀리필드의 귀를 물어뜯는 희대의 ‘핵이빨’사건으로 복싱계에서 매장당했다. 이후 타이슨은 여성을 강간하고 마약을 복용하는 등 ‘문제아’ 이미지로 선수인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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