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첫 연패, “1회 코너워크로 조심하겠다”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3.08.25 14: 33

[OSEN=이슈팀] “하다 보니까 1회에 좀 많이 맞는 것 같고 이닝수가 지나갈수록 공이 좋아지는 경향이 있다. 초반에 항상 조심해야겠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1회 징크스’ 탈출을 다짐했다. 최근 경기서 경기 초반 연속타로 실점을 한 탓에 첫 연패를 당했지만 다음 등판선 조심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5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1사구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5패째(12승)를 기록했다. 지난 20일 마이애미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패전이다. 평균자책점은 2.95에서 3.08로 조금 올라갔다. 1회 곰스에게 허용한 3점 홈런이 뼈아팠다.

경기 후 그렇게 어둡지 않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실에 들어선 류현진은 “처음에 적시타까지는 괜찮았는데 점수를 한 방에 준 게 잘못됐던 것 같다. 3점 홈런 맞은 게 패배요인인 것 같다”라고 말하면서 “1회 때는 모든 공이 좀 몰렸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한편 감기가 컨디션에 영향을 주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괜찮았다”라고 하면서 “몸이 안 풀리거나 그런 것은 없었다. 낮 경기에 대한 영향도 전혀 없었다”라고 대답했다.
1회 난조에 대해서는 “하다 보니까 1회에 좀 많이 맞는 것 같고 이닝수가 지나갈수록 공이 좋아지는 경향이 있다. 1회 코너워크에 더 신경쓰는 등 초반에 항상 조심해야겠다”라고 다짐했다. 이날 곰스에게 맞은 1회 홈런에 대해서는 “확인은 해봐야 한다. 높기는 좀 높았지만 코스적으로는 가운데 쪽으로 몰리지 않았던 것 같은데 홈런으로 연결된 것 같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그래도 홈런 이후에 크게 맞지는 않은 것 같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 같다”라고 긍정적인 점을 짚은 뒤 2경기 연속 패전에 대해서는 “점수를 많이 주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살짝 웃었다. “이렇게까지 할 거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잘 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총평한 류현진은 오는 31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 경기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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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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