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축구산업아카데미서 스폰서 전략 발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8.25 15: 05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이 스포츠 행정가를 직접 길러내고자 국내 프로스포츠단체 최초로 설립한 ‘축구 산업 아카데미(Football Industry Academy)’가 지난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프로축구단 경영(부산아이파크 김원동 대표이사) ▲스포츠 미디어 이론(한체대 김학수 교수) ▲미디어의 관점에서 본 K리그 클럽의 홍보 전략(스포츠서울 위원석 기자)을 주제로 4주차 수업을 열고, K리그 스폰서 전략에 대한 조별 발표 시간을 가졌다.
‘프로축구단 경영’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 김원동 대표이사는 축구 현장의 다양한 경험과 생생한 사례를 위주로 “프로축구단은 선수단 운영과 마케팅 전략 두 파트로 나뉘며, 서로 균형을 이뤄야 시너지가 난다”고 강조하며 “프로축구단 경영은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에서 나아가 수익의 재투자가 활성화되어야 경영의 선순환 고리가 연결된다”는 축구단의 경영 시스템을 설명했다.
김학수 교수는 스포츠와 미디어, 대중문화의 역할과 연결고리를 전하며 “다양한 기술을 기반으로 한 매체 보도의 방법이 다양해졌다. 콘텐츠의 생산과 전달, 이를 기반으로 대중문화가 발생하는 구조는 스포츠미디어에서 이해해야할 가장 중심적이고 핵심적인 내용”임을 알려주었다.

위원석 기자는 ‘미디어의 관점에서 본 K리그 클럽의 홍보전략’을 주제로 “최근 언론 보도는 스토리 중심으로 이뤄지고, 스토리는 브랜딩으로 확장할 수 있는 핵심이 있어야 한다”며 “K리그 구단의 스토리는 ‘닥공(전북)’, ‘황선대원군(포항)’ 등 구단의 운영과 경기 방향의 콘셉트를 쉽게 설명할 수 있다면 더욱 효율적일 것”이라는 사례를 들려주었다.
강의 후에는 ‘K리그 스폰서의 마케팅 활성화 전략’이라는 주제로 조별 과제 발표가 이뤄졌다.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활용해 신규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주유포인트로 K리그 상품을 구매하게 하자(현대오일뱅크) ▲축구가 전 연령에 메시지를 던질 수 있는 스포츠 종목이며, K리그가 전국 네트워크를 기반의 프로 스포츠인 만큼 전 연령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자 ▲‘Here for good’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 가운데 유소년을 중심으로 한 사회공헌의 핵심적 역할을 더욱 발굴하자(스탠다드차타드은행) ▲‘축구와 인생은 동일하다’는 콘셉트로 ‘회로애락’ 스토리를 연결시켜 IMC(Integrated Marketing Communication/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를 펼치고, 상품의 기능(건강, 숙취해소)을 연결한 시상 항목을 신설하자(그래미 여명808) ▲긍정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는 상황에 브랜드를 노출해 ‘우리는 여러분의 팬입니다. 우리는 삼성 생명입니다’라는 메시지를 팬에게 소구하는 활동을 하자(삼성생명)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연맹은 스포츠 행정과 K리그 발전에 기여할 인재 양성을 위해 축구산업아카데미를 설립하고, 스포츠 및 축구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을 강사진으로 꾸려 지난 3일 첫 수업을 시작했다.
축구산업아카데미 1기 수강생들은 2014년 2월 1일까지 매주 토요일 하루 4시간씩 25주 동안 구단 경영, 선수단 운영, 중계방송,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국제 업무를 비롯한 축구 관련 모든 분야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된다. 더불어 관련 과정에 대한 K리그 현장 실무 교육과 조별 토론 수업 및 팀 프로젝트도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
오는 31일 열리는 5주차 수업에서는 KBS 백정현 프로듀서, 에이클라 홍원의 대표, 연맹 마케팅팀 실무자가 강사로 나서 TV중계 및 제작 실무, 스포츠방송의 확대와 중계권, 중계권 및 방송 미디어 계약에 대해 강의한다.
한편 연맹은 축구산업아카데미 과정을 통해 양성한 스포츠 행정 인재를 K리그와 각 구단의 성장 동력으로 활용해 장차 제1의 프로스포츠로 자리매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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