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 다운받았습니다" 유행어 조짐..일파만파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3.08.25 16: 32

이센스의 디스곡에 맞대응하겠다는 뜻을 피력하면서 개코가 예고성 글을 올린 "'컨트롤(control)' 비트를 다운받았습니다"라는 문구가 유행어로 번질 조짐이다.
인디씬 뿐만 아니라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진 힙합 가수들이 얽혀들어 그 어느때보다 뜨거운 디스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센스의 공격을 받은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가 선전포고 성격으로 올린 글이 여러 버전으로 패러디되거나 응용되고 있는 것.
구체적인 심경을 밝히지 않고, 곧 디스곡이 올라올 것만 간단하게 예고한 것으로 네티즌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엠넷 '쇼미더머니2'에 출연한 바있는 래퍼 우탄은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세재 비트 사진을 올리고 "비트 받았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해 웃음을 자아냈다.
래퍼 시진은 25일 "Control beat 다운 받았습니다. 농담 아님"이라는 글을 게재한 후 언제 노래가 올라오는지 묻는 팬의 질문에 "오늘밤"이라고 답했다.
"오늘밤"은 사이먼디가 지난 24일 디스곡 발표를 간략하게 예고하며 "오늘 밤"이라는 문구만 공개한 것을 패러디한 것이다.
시진은 "아니 콘트롤 비트를 다운 받았다는데 왜 다들 웃는거야"라며 "녹음 방금 끝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다양한 뮤지션들이 이번 힙합 디스전을 보는 각양각색 심경들을 밝혔다. 지난 24일에만 해도 활기를 띠고 있는 힙합계를 응원하는 메시지가 많았지만, 25일에는 자이언티가 "그들과 한 자리에서 악수를 나누던 때가 그립다. 울적하다"고 글을 올렸으며, 타래가 온라인 음원 공유 사이트를 통해 '싸.우.지.마'라는 제목의 무료 공개곡을 발표하며 디스전 자체를 강력히 비판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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