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방송연예팀] SBS ‘결혼의 여신’의 장현성이 '굴욕 승수'에 등극한다.
장현성은 오는 25일 방송될 ‘결혼의 여신’ 18회 분에서 깔끔하고 반듯했던 아나운서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굴욕 승수’의 모습을 그려낸다.
허름한 여관방에 쭈그리고 앉아 부스스한 머리와 늘어진 티셔츠 차림으로 끊어진 빨랫줄에 좌절하는 망연자실해하는가 하면, 속옷만 입은 채 빨래가 줄줄이 걸려있는 썰렁한 여관방에 덩그러니 앉아 컵라면을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지금까지 보여준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던 잘생긴 아나운서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는 ‘불륜 남편’ 노승수의 ‘굴욕 3종 세트’가 펼쳐지는 셈이다.
지난 방송에서는 승수가 신시아(클라라 분)의 ‘거짓 자백’으로 방송국에서 권고사직을 당하는 모습이 담겨져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안겼다. 부인 은희(장영남 분)에게 이혼을 요구하며 신시아의 오피스텔로 들어갔던 승수는 신시아의 변심으로 오피스텔에서 쫓겨나다시피 나오게 됐던 상황. 가출과 함께 아파트까지 내놓은 은희로 인해 궁지에 몰릴 대로 몰리게 됐다. 안면몰수의 뻔뻔함을 보여줬던 승수의 몰락이 시작되면서, 앞으로 극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씁쓸한 장현성의 ‘굴욕 3종 세트’는 지난 23일 경기도 일산 탄현 세트장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쪼글쪼글 구겨지고 늘어난 티셔츠와 반바지에 이리저리 뻗치고 정리 안 된 부스스한 머리를 하고 나타난 장현성의 모습에 스태프들은 “승수의 대반전”이라며 웃음 가득한 찬사를 쏟아냈다. 또한 장현성이 진지한 표정으로 방 안에 빨랫줄을 만들고 쭈그리고 앉아 능숙하게 걸레질을 하자 “이래서 조강지처는 버리면 안 된다”며 승수의 모습에 후련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측은 “장현성은 뛰어난 연기력과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이해로 극중 노승수를 완벽하게 그려내고 있다”며 “완전히 달라진 승수의 처지와 더욱 흥미진진해질 스토리 속에서 최고의 연기를 보여줄 장현성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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