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 빌라스 보아스 토트넘 감독이 헐크(27, 제니트)와 재회를 꿈꾸고 있다.
토트넘이 헐크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2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빌라스 보아스 감독이 헐크와 재회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빌라스 보아스 감독은 2010-2011 시즌 포르투를 지휘하던 시절 가르쳤던 헐크를 영입하고자 한다.
이적시장 마감이 다가오면서 전력 보강을 꿈꾸는 토트넘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가레스 베일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그 떨어지는 전력을 보강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영입을 희망하는 대상은 결코 가벼운 선수들이 아니다. 윌리안(안지)을 비롯해 에릭 라멜라(AS 로마), 블라드 치리체스(슈테아우어 부루레슈티) 등이 그 대상이다. 즉시 전력감으로 토트넘을 한층 강하게 만들 수 있는 선수들이다. 그러나 아직 영입이 성사된 것은 아니다. 영입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헐크의 영입설까지 터졌다. 헐크는 빌라스 보아스 감독이 포르투를 이끌고 무패 우승을 달성했을 당시 포르투의 간판 골잡이로 활약한 바 있다. 당시 헐크는 정규리그 26경기서 23골을 트티리며 빌라스 보아스 감독의 강한 신뢰를 받았다. 하지만 빌라스 보아스 감독이 떠난 후 다음 시즌에는 16골에 그쳤고, 2012년 제니트로 이적해 기대 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빌라스 보아스 감독과 헐크 모두 서로에게 좋은 기억이 있는 만큼 이적 가능성은 높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걸림돌이 있다. 바로 이적료.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토트넘이 제니트에 3000만 파운드(약 522억 원) 정도의 금액을 지불할 의사가 있어야 협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5500만 유로(약 818억 원)에 헐크를 영입했던 제니트는 4000만 파운드(약 696억 원) 정도가 헐크의 이적료로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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