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없고 어두컴컴한, 야생의 무인도도 아빠와 함께라면 든든하다.
2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어디가'에서는 아빠와 함께 힘들법도 한 무인도 생활에 잘 적응해 나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아이들은 아빠들 덕분에 무사히 저녁식사를 마치고 저녁에는 즐거운 보물찾기에도 나섰다. 아빠들은 배고파 하는 아이들을 위해 높은 파도에도 불구, 직접 낚시에 나서는가 하면 산으로 향해 칡을 캐고 고사리를 캐는 등 모든 노력을 총동원했다.

또한 부족한 저녁 재료에도 최대한 아이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해주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며 요리에 나서 아이들의 꿀맛 같은 저녁식사를 만들어냈다.
무서울 법도 한 캄캄한 무인도의 저녁도 아빠가 있어 아이들에겐 신기한 모험의 장소였다. 아이들은 "이 섬에 보물이 숨겨져 있다. 보물을 찾아야 한다"는 제작진의 말을 듣고 아빠들의 손을 잡고 보물 찾기에 나섰다.
지도를 보면서 어두컴컴한 무인도를 헤매 보물을 찾으려 했고 또한 '불의 힘을 빌려라'라는 지령을 받고는 머리를 짜내 결국 보물을 찾아냈다.
무인도는 지금까지 '아빠어디가'가 갔던 어떠한 곳들보다 가장 힘든 장소였다. 먹을 음식도 부족했고 할 수 있는 놀이도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 잠자리에 든 김민국은 "무인도에 한달만 살라고 하면 어떨거야"라는 아빠의 말에 "힘들어. 살기 싫어"라고 힘들었던 하루를 토로했고 그토록 얌전하던 '성선비' 성준은 배고픔 때문에 힘겨워 했다.
하지만 옆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그리고 자신들을 위해주는 아빠들 덕분에 아이들은 즐거운 무인도 생활을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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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어디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