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 팬 디스 랩이 되레 팬을 웃기네 '웃자고 올려'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08.25 20: 44

[OSEN=방송연예팀] 래퍼 시진이 팬들을 디스하는 곡을 발표해 서슬 퍼런 힙합계 분위기에 눌린 팬들의 마음을 달래주고(?) 있다.
시진은 25일 온라인 음원공개 사이트를 통해 '덤벼'를 공개했다. 현재 자주 이용되고 있는 곡 '컨트롤(Control)' 비트를 기본으로 진행되는 이 곡에는 팬들의 외모를 직접적으로 디스하고, 나아가 자신의 음악을 다운받지 않는 팬들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겨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 곡에서 '남친이 생길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게 아니라 어떻게 생겨야 되는거야', '그 남자가 매일 빵을 사러 온다고? 그건 그냥 걔가 빵 쳐먹는 기계인거야', '난 너희가 실망하는게 싫어. 하지만 나 정도면 예쁜데 그 말은 더 싫어'라고 노래했다.

특히 '나처럼 팬들 생각하는 래퍼도 없겠다. 고마우면 노래를 사야지. 지난 7월에 '흐리고 비' 나왔을때 알지? 너네 트위터에선 나를 사랑한댔잖아'라며 대놓고 투정을 부렸다.
끝으로 '내가 너희를 사랑하는게 느껴져? 못 느끼겠지 사랑까지는 아니니까'라고 자신의 감정을 포장하지 않았다. '어차피 나와 엑소(EXO)가 물에 빠지면 너흰 엑소를 구할거고 너희가 물에 빠지면 난 3D 안경쓰고 팝콘 먹으며 구경할거야'라고 노래하며 폭소를 안긴다.
또 시진은 이 노래에 대해 자신의 SNS에 "지금 진지한 상황에 놓인 몇몇 래퍼분들과는 상관 없는, 예전부터 써보고 싶던 내용의 그냥 좀 웃자고 올린 노래입니다"라며 "저의 트위터 콘셉트를 아시는 분들은 어떤 의도인지 다 이해하실 거예요. 즐깁시다"라고 설명했다.
시진 '덤벼' 노래와 멘트를 접한 팬들은 "시진 진짜 웃기다. 재미있어요. 다음 노래도?", "시진 이런 래퍼가 있었구나. 신선하네요", "역시 시진! 허를 찌르는 반전 유머 감각.. 노래 짱", "시진 덤벼, 중독성 있어요" 등과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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