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승에 그쳤으나 모두 상위팀을 상대로 거둔 승리들이다. 한때 천덕꾸러기로 전락하는 듯 했던 한화 이글스 외국인 좌완 대나 이브랜드(30)가 호투로 뒤늦은 시즌 4승을 따냈다.
이브랜드는 25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로 나서 6이닝 동안 3피안타(탈삼진 5개, 사사구 2개)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11패)째를 수확했다. 삼성전 2승, 넥센전 1승에 이어 두산을 상대로 1승을 거두며 상위팀에만 연달아 승리를 거두고 있는 이브랜드다.
경기 후 이브랜드는 “가족들이 오늘(25일) 고향으로 떠났다. 그래서 경기 전 조금 힘들기는 했는데 최대한 투구에 집중해 던졌고 뒤에 나오는 투수들을 믿었다”라며 “시즌 성적은 비록 좋지 않지만 남은 시즌 젊고 재능있는 동료들과 열심히 해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라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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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