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10승' 삼성, 롯데잡고 선두 질주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8.25 21: 08

삼성이 롯데를 잡고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삼성은 25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를 거뒀다. 시즌 59승 39패 2무가 된 삼성은 2위 LG에 반게임 앞선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롯데는 49승 46패 3무로 최근 4연승을 마감했다.
삼성은 1회 정형식이 볼넷으로 나간 뒤 견제사로 잡히고 2회에는 무사 1루에서 히트 앤드 런 작전이 실패하고 2사 1루에서 전준우의 호수비에 득점에 실패하는 등 불운이 이어졌다. 하지만 3회 득점은 약간의 행운이 따랐다. 이지영의 안타와 김상수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2사 3루 찬스에서 정형식의 강습 타구에 3루수 황재균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글러브를 맞고 굴절돼 그 사이 주자가 홈을 밟았다. 정형식의 내야안타.

롯데는 곧바로 4회 동점을 만들었다. 전준우가 볼넷을 골라 나가고 박종윤이 좌측 펜스 상단을 맞히는 동점 2루타를 터트린 것. 강민호가 중견수 뜬공으로 1사 3루 기회가 이어졌지만 장성호가 내야땅볼, 신본기가 삼진으로 물러나 역전에 실패했다.
기회를 엿보던 삼성은 6회 선두타자 정형식이 1루쪽 기습번트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최형우의 우전안타가 이어져 무사 1,2루에 주자가 나갔다. 이승엽이 내야땅볼로 주자를 한 베이스씩 진루시켰고 박석민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앞서가는 점수를 냈다. 그러자 롯데는 6회 반격에서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2사 1루에서 강민호의 중전안타-장성호의 좌전 적시타가 터졌다.
삼성은 7회 상대 수비실책을 틈타 결승점을 냈다. 2사 후 김상수가 3루수 황재균의 실책으로 1루에 나갔고, 배영섭의 우익선상 단타 때 우익수 손아섭의 송구실책으로 김상수가 홈을 밟았다. 여기에 최형우의 적시 2루타까지 이어져 점수를 4-2로 벌렸다. 8회에는 선두 박석민의 중전안타와 박한이의 희생번트, 그리고 이지영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6이닝 4피안타 4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0승(8패)을 따냈다. 2006년 데뷔한 장원삼은 홀수 해에 처음으로 10승 고지를 밟는 기쁨을 누렸다. 심창민이 1이닝 무실점으로 11홀드를, 안지만도 1이닝 무실점으로 17홀드를 수확했다. 오승환은 5-2로 앞선 9회 등판, 승리를 지키고 23세이브를 따냈다.
롯데 선발 옥스프링은 6⅔이닝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2자책점)으로 제 몫을 다 했지만 시즌 6패(9승)째를 떠안았다. 롯데는 2개의 실책이 결승점으로 이어져 연승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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