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민수의 아들 윤후가 아빠를 사랑하고, 삼촌들을 배려하고, 동생을 챙기는 착한 마음씨로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윤후는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어디가(이하 '아빠어디가')'에서 아빠를 보물 1호로 꼽는가 하면 삼촌들이 저녁을 못 먹을까 배려하는가 하면 먹을 밥이 없을까 자고 있는 동생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며 보는 이들을 감동케 한 것.
이날 방송에서 윤후는 '아빠어디가' 멤버들과 함께 무인도 생활을 시작했다. 먹을 것이 귀한 무인도에서 아빠들은 물고기 낚시와 산에서 칡, 고사리 채집을, 아이들은 모래사장에서 게 잡기와 필요한 물건들 주워오는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직접 먹을 것 구하기에 나서도 '아빠어디가' 식구들이 먹기엔 턱없이 부족한 양. 이에 제작진은 최소한의 먹을 것만을 제공했고 아빠들은 이를 이용해 요리를 시작했다.
아이들은 여느 때와는 다르게 부족한 음식 탓에 배고픔으로 힘들어했고 이는 윤후도 마찬가지. 하지만 그는 음식을 먹으면서 자신들 때문에 삼촌들이 음식을 못 먹을까 걱정해 눈길을 끌었다. 열심히 먹던 와중에 갑자기 "삼촌들도 먹어"라고 배려하는 모습도 보인 것.
또한 잠들어 있는 동생 준수가 혹여 저녁을 못 먹을까 걱정하기도 했다. 준수가 걱정된 후는 결국 준수를 직접 깨우러 나섰고 준수는 윤후 덕분에 맛있는 저녁식사를 할 수 있었다.
윤후의 감동적인 모습은 이 뿐만이 아니었다. 보물찾기에 앞서 자신의 소중한 보물을 묻는 질문에 윤후는 망설임 없이 "아빠"라고 답해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아빠어디가' 초반만 하더라도 마냥 귀엽던 윤후였지만 이제는 보는 이들에게 감동까지 주는 아이로 훌쩍 성장했다. 가족을 사랑하고 주위를 배려하는 그의 모습은 비록 어린아이지만 배울 점이 참 많은, 감동을 주는 윤후의 성장을 보여주고 있어 앞으로 '아빠어디가'를 통해 보여줄 윤후의 모습이 더욱 기대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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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어디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