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전, 부담감 이겨내고 펼칠 것."
대구 FC는 25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3 24라운드 수원 삼성과 경기서 0-2로 패했다. 최근 2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던 대구는 수원에게 일격을 당했다.
대구 백종철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선수들에게 여러가지를 강조했다. 수원의 상황에 대해 선수들의 인식이 떨어진 것 같다"면서 "수원의 압박을 전반서는 이겨냈지만 후반서는 떨어지며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고 밝혔다.

이어 백 감독은 "수원이 공간을 좁혀서 경기를 풀어갔다. 그래서 우리의 패스미스가 많아졌다"면서 "최근 몇 경기 동안은 나쁘지 않았다. 그동안 보여준 모습을 제대로 선보이지 못하면서 패하고 말았다"고 전했다.
레안드리뉴의 핸드볼 상황에 대해서는 "축구장에서 분명 일어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뺐기고 말았다. 실수 아닌 실수가 일어나면서 수원에게 기회를 제공했다"면서 "전체 상황을 잘 읽어야 한다. 그렇게 읽어내는 팀이 좋은팀이라고 생각한다. 레안드리뉴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백종철 감독은 "대전이 승리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선수들도 이겨내야 한다. 다른 경기에 대한 부담을 갖지 말아야 한다"면서 "선수들의 생각을 바꿔야 한다. 대전전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심리적인 자신감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재하 사장의 사의표며에 대해서는 "민감한 부분이다. 따라서 말하기는 어렵다"고 짧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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