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축구단이 상주 상무의 홈 무패를 깨고 선두 자리를 더욱 굳건히 지켰다.
경찰이 '군경 더비'서 웃었다. 경찰은 25일 상주시민운동장서 열린 K리그 챌린지 21라운드 상주와 원정경기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경찰은 15승 2무 4패(승점 47)를 기록하며 2위 상주(10승 8무 3패, 승점 38)를 승점 9점 차로 제치고 선두 자리를 굳혔다.

이날 김영후는 결승골을 포함해 2골을 넣어 경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또한 리그 10호골을 기록해 득점 랭킹 3위로 올라섰다.
경찰의 승리는 단순한 1승이 아니었다. 선두 자리를 굳건히 한다는 점에서 승점 6점의 값어치가 있었다. 또한 올 시즌 홈 무패(6승 5무)를 달리던 상주에 첫 패배를 안긴 팀이 되기도 했다. 경찰은 이번 시즌 상주와 상대전적에서 1승 1무 1패로 같아지게 됐다.
경찰의 승리로 끝났지만 시작은 그렇지 못했다. 경찰은 전반 33분 김동찬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1분 김영후가 동점골을 넣은 이후 분위기를 돌렸고, 후반 18분 염기훈이 역전골을 터트렸다. 분위기를 탄 경찰은 불과 3분 뒤 김영후가 또 다시 추가골을 넣었다.
경찰은 후반 31분 골키퍼 유현의 자책골로 인해 상주에 한 골을 내줬지만, 경기 분위기 만큼은 내주지 않아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한편 FC 안양은 충주 험멜과 홈경기서 가솔현과 조성준, 최진수의 골을 묶어 3-1로 승리를 거뒀다. 8승 6무 7패(승점 30)를 기록한 안양은 한 경기를 덜 치른 광주를 승점 1점 차로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최하위 충주(승점 12)는 6연패의 늪에 빠져나오지 못해 7위 부천 FC(승점 22)와 승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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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