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완 4타점' KIA, 넥센 꺾고 전날 패배 설욕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8.25 21: 59

KIA 타이거즈가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짜릿한 재역전승을 맛봤다.
KIA는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전에서 나지완의 재역전 결승타 포함 4타점 활약과 이범호의 쐐기 스리런을 앞세워 9-6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43승2무51패)는 전날(24일) 역전패를 설욕하며 2연패를 끊고 6위 SK와의 승차를 3.5경기로 유지했다. 넥센(53승2무46패)은 전날까지 한 경기차로 앞서있던 3위 두산이 패했으나 3위 도약에 실패했다.

1회 KIA가 먼저 공격의 물꼬를 텄다. 1사 후 박기남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한 뒤 신종길의 땅볼 때 3루로 진루했다. 이어 나지완의 좌전 적시타로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넥센도 1회 임준섭을 공략했다. 송지만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이택근의 볼넷으로 1사 1,2루가 됐다. 박병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강정호가 볼넷을 골라 만루를 채웠다. 김민성이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KIA가 다시 나섰다. 3회 1사 후 이용규가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신종길이 우익선상 2루타로 2사 2,3루 찬스를 만든 뒤 나지완이 재역전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KIA는 5회 1사 1,2루에서 나온 이범호의 중월 스리런으로 크게 앞섰다.
넥센이 6회 2사 1,2루에서 송지만이 좌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4-6까지 쫓았다. 그러나 KIA가 7회 1사 2,3루에서 나온 김주형의 1타점 땅볼로 다시 1점을 달아났다. KIA는 8회 나지완의 적시타, 9회 박기남의 적시타로 대승을 거뒀다. 넥센은 9회 문우람의 적시 2루타, 박병호의 희생플라이로 추격에 나섰으나 이미 점수차가 너무 컸다.
KIA 선발 임준섭은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2실점을 기록해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지난 2011년 9월 17일 목동 삼성전 이후 708일 만에 선발로 나선 넥센 김상수는 2⅔이닝 3실점으로 조기 교체됐다. KIA는 6회에만 불펜 3명을 투입하는 등 불펜 싸움을 벌인 끝에 승리했다.
타석에서는 나지완이 3안타 4타점, 이범호가 1안타 3타점 3볼넷으로 활약하며 중심 타선의 힘을 보여줬다. KIA는 이날 15안타를 폭발시키며 시즌 첫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넥센에서는 1번타자로 나온 송지만이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고군분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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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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