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패’ 하석주 감독, “이길 수 있었는데...기분 언짢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8.25 21: 37

전남이 다 잡았던 대어를 목전에서 놓쳤다.
전남 드래곤즈는 25일 광양전용구장에서 벌어진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에서 후반전 44분 신영준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포항 스틸러스에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전남은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며 승점추가에 실패했다.
경기 후 하석주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그는 “이길 수 있는 상황을 역전패당해 기분이 가라앉았다”며 솔직하게 답했다.

웨슬리가 선제골을 넣은 전남은 후반에 황진성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다시 웨슬리의 재역전골이 터졌지만 황진성과 신영준에게 연속골을 먹어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하 감독은 “우리 팀이 좀 더 강팀이 되려면 시간이 가면서 강해져야 한다. 어린 선수들 의욕이 앞서 강팀만 만나면 초반에 오버하는 경향이 있었다. 경기 중에 계속 페이스를 이야기했는데 안 됐다”며 아쉬워했다.
역전골을 허용한 신영준에 대해선 “우리 수비라인이 너무 없어서 트레이드를 했다. 트레이드했던 선수에게 결승골을 먹어 상당히 언짢다. 그렇다고 트레이드 안 할수 없었다. 데려온 선수가 잘하고 있다”며 애써 의연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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