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스윙스가 앞서 예고한 3차 디스곡을 언제 발표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윙스는 25일 오후 지방에서 공연을 가진 후 밤 늦게 서울로 올라와 해당 음원을 녹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대로 일이 진행될 경우, 발표는 이르면 26일 새벽에 가능하다. 하지만 녹음 일정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어 시기를 확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앞서 스윙스는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킹 스윙스 파트3' 기다려요"라는 글을 게재, 디스곡을 한 차례 더 발표할 계획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지난 21일 발표한 '킹 스윙스', 23일 공개된 '황정민(킹 스윙스2, king swings2)'의 연장선에 있는 노래다.

현재 스윙스를 비롯해, 이센스, 다이나믹듀오의 개코, 사이먼디 등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디스대결은 점점 과격해지고 있는 분위기. 이들은 트위터를 통해 상대방의 '디스'에 응할 의사가 있음을 밝힌 후 유튜브 또는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곡을 기습적으로 발표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지난 23일까지만해도 한국 힙합신에서 오랜만에 벌어진 디스 전쟁에 팬들은 반색했다. 거친 힙합 정신을 드러내는 흥미로운 수단이 바로 '디스'이기 때문. 하지만 이 같은 표현 방식이 점차 감정적, 또 폭로전으로 치달으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따라서 스윙스가 이번에 발표하는 곡을 통해 어떤 입장을 취할지가 디스전의 향방을 가름하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사이먼디는 25일 새벽 '컨트롤(Control)'을 발표하면서 디스전에 마지막으로 올라탔다. 스윙스를 저격한 이 노래는 '황정민(킹 스윙스2)'의 가사를 조목조목 짚어가며 비난의 강도를 높였다.
이에 앞서 개코가 '아이 캔 컨트롤 유(I can control you)'를 발표하며 이센스가 발표한 '유 캔트 컨트롤 미(You can't control me)'를 정면에서 반박했다. 이에 이센스는 다시 한 차례 '트루 스토리(true story)'의 음원을 오픈하고 반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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