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기' 최지성, 명승부 끝에 WCS 결승 진출...이제동과 맞대결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8.25 22: 50

스타2 대표적 테란 중 하나인 윤영서(팀리퀴드)도 무릎을 꿇어야 했다. '폭격기' 최지성(25, 스타테일)이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두 모인 'WCS 시즌2 파이널'에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최고의 위력을 발휘하는 순간이었다.
최지성은 25일 독일 쾰른 메쎄 게임스컴 특설무대에서 벌어진 'WCS 시즌2 파이널' 4강 윤영서와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전의 남은 한 자리를 차지했다. 8강전서도 저그의 희망 '스칼렛' 사샤 호스틴과 풀세트 명승부를 펼쳤던 최지성은 최고의 테란으로 꼽혔던 윤영서도 격파하면서 강력함을 과시했다.
강력한 한 방 공격이 일품이었던 최지성은 변화무쌍한 전략과 수준급의 피지컬을 보여주면서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번 대회서 잘 사용하지 않았던 밴시로 윤영서를 1세트 부터 흔들면서 앞서나간 최지성은 2세트서도 밴시견제로 재미를 톡톡히 봤다.

특히 백미는 상대방보다 업그레이드가 두단계 뒤진 절대로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환상적인 컨트롤로 완승을 일궈내는 괴력을 발휘하며 윤영서를 압도한 장면. 일반적으로 업그레이드가 한 단계 뒤진 상황에서도 잘싸우면 동수를 이루는 것을 최지성은 두단계나 뒤쳐진 상황에서 멋지게 승리를 만들어내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피지컬과 전략적인 부분이 살아나니 본래 장점인 발군의 한 방 러시도 더욱 빛났다. 1세트서 밴시로 타이밍을 뺏은 뒤 상대가 수비라인을 갗춘 상황도 돌파에 성공하기도 했다.
3, 4세트를 연달아 내준 불안한 상황에서 다시 냉정함을 찾은 최지성은 5세트서 윤영서의 초반 전략을 잘 막아내고 밴시를 활용해 역으로 공격을 펼치면서 짜릿한 결승 진출의 마침표를 찍었다.
◆ WCS 시즌2 파이널 4강전
▲ 최지성(스타테일) 3-2 윤영서(팀 리퀴드)
1세트 최지성(테란, 5시) 승 윤영서(테란, 11시)
2세트 최지성(테란, 1시) 승 윤영서(테란, 7시)
3세트 최지성(테란, 5시)  윤영서(테란, 11시) 승
4세트 최지성(테란, 5시) 윤영서(테란, 11시) 승
5세트 최지성(테란, 7시) 승 윤영서(테란, 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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