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힙합 디스전에 기름을 부은 이센스가 디스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현상황 풀이에 대해 선긋기에 나섰다.
그는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난 켄드릭 라마의 의도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일을 한겁니다. diss, beef 가 랩의 코어가 절대 아닙니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이센스를 비롯한 힙합 디스전은 미국 래퍼 켄드릭 라마로부터 비롯됐다는 게 중론이었으나, 이센스는 디스 릴레이와는 성격이 다름을 강조한 것이다.

실제로 그가 '유 캔트 컨르롤 미(You can't control me)'에 이은 두번째 음원 '트루 스토리'에서 방점을 찍은 것은 단순히 상대를 깎아내리는 것보다는 전 소속사 아메바컬쳐와의 갈등에 대해 공론화하려는 내용이었다.
그는 세세한 팩트를 나열하며 "거짓말 한 거 있으면 말해봐"라며 진실게임에 돌입한 상태. 그는 "2년 뒤,내게 내민 노예계약서. 진짜 손해가 얼마냐 물었더니 그거 알고 싶음 회사한테 소송을 걸라고? 2억 주고 조용히 나가면 8억을 까주겠다고? 웃기는 소리말어. 구라친 거 알아냈지. 날 바보 취급하며 맘 써주듯 얘기했지. 난 분명히 말했어. 절대로 책임회피 하지 않는다고. 이 얘기에 어디가 배신?"이라며 소속사와의 금전적 갈등 등을 시사했다.
아티스트 간의 랩 게임에서 더 나아가, 소속사 갈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정황들을 그려내자 아메바컬쳐도 팩트에 대한 질문을 받게 됐다. 아메바컬쳐 측은 "그동안은 아티스트 끼리의 랩 게임이라 회사가 빠져있었다. 앞으론 어떻게 해야 할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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