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24, 카디프 시티)의 활약에 리오 퍼디난드(3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감탄을 자아냈다.
김보경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에 위치한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89분 동안 활약을 선보였다. 김보경의 활약에 카디프 시티는 동점골을 비롯해 3골을 내리 터트려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김보경의 활약은 경기를 지켜보고 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퍼디난드도 감탄케 했다. 전반전 직후 퍼디난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프레이저 캠벨과 김보경이 전반전 동안 카디프 시티에서 가장 좋아보였다"고 평할 정도였다.

0-1로 지고 있던 후반 7분 동점골이 터지자 퍼디난드는 김보경의 이름을 외쳤다. 퍼디난드가 "말했지, 김보경이야"라고 한 것. 카디프 시티의 동점골이 사실상 김보경이 만들어내다시피 했기 때문이다.
김보경은 맨시티 진영에서 공을 잡아 자신의 주위에 맨시티 선수들이 많음에도 약 25m를 돌파해 수비수들을 제치고 골라인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김보경의 패스를 받은 프레이저 캠벨의 슈팅이 골키퍼 조 하트에 막혔지만, 흘러나온 공을 아론 군나르손이 밀어 넣었다.
결국 김보경의 활약에 동점을 만든 카디프 시티는 이후 두 골을 내리 터트리며 3-2로 승전보를 알렸다. 이에 퍼디난드는 "카디프 팬들은 오늘밤 파티를 열 것이다"고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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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 퍼디난드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