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레스, "연장계약 OK, 영원히 다저스 남고 싶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8.26 06: 03

"영원히 다저스에 남고 싶다". 
LA 다저스 천재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29)가 연장계약 의사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로스앤젤레스 지역 최대 일간지 'LA타임스'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와 라미레스 모두 연장 계약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충분히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마크 월터 다저스 구단주는 라미레스와 연장 계약에 대한 관심도에 대해 "절대적"이라며 "난 라미레스를 좋아하며 그가 특별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라미레스 같은 선수가 5명 더 있다면 모두 데려오고 싶다. 라미레스 같은 선수는 5명도 안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라미레스는 지난 2008시즌 후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와 6년간 총액 7000만 달러에 장기계약했다. 지난해 7월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그는 올해 연봉 1550만 달러를 받고 있으며 내년 시즌 1600만 달러를 받는다. 내년 시즌을 마친 후 FA 자격을 얻는다. 
라미레스는 다저스 구단의 연장계약 논의에 언제든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연장계약에 대한 관심은 당연하다. 이곳에 남고 싶기 때문이다. 난 영원히 이곳에 남고 싶다"며 다저스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그만큼 다저스에 애정이 크다. 
라미레스는 마이애미 시절 막판 의욕상실의 모습을 보였다. 코칭스태프·동료들과 불화로 의욕을 잃었고, 홈팬들에게도 야유를 받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후 새로운 분위기 속에서 다시 야구천재의 본능을 되찾고 있다. 올해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라미레스는 올해 손가락 및 햄스트링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2번이나 올랐지만, 64경기에서 타율 3할4푼5리 78안타 13홈런 42타점 9도루로 맹활약하며 다저스의 대반격 중심에 섰다. 4번타자 유격수로 공수 양면에서 다저스의 절대적인 존재로 자리 잡았다. 
다저스와 라미레스 모두 서로를 좋아하며 연장계약을 원하고 있다. 올 시즌을 마치면 연장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류현진에게도 매우 긍정적인 일이다. 가장 강력한 동료와 더 오래 함께 야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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