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 중인 다르빗슈 유(27, 투수)가 동양인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다르빗슈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U.S 셀룰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11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를 펼쳤다.
이날까지 225차례 삼진을 솎아낸 다르빗슈가 앞으로 12개를 추가할 경우 동양인 메이저리그 한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의 새 주인공이 된다. 종전 최다 기록은 1995년 노모 히데오(당시 LA 다저스)가 세운 236개다. 를 비롯한 일본 언론은 다르빗슈가 다음 등판 때 노모의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내다봤다.

노모는 데뷔 첫 해(1995년) 13승 6패 평균자책점 2.54으로 활약하며 탈삼진 타이틀과 함께 아시아 최초 신인왕까지 거머쥐었다. 이후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노모는 한 차례 부침을 겪었다.
그러나 2001년 보스턴에서 두 번째 탈삼진(220개) 타이틀을 차지하며 다시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로 제2의 전성기를 보냈다. 2008년 은퇴하기까지 통산 123승으로 박찬호(124승)가 2010년 깨기 전까지 아시아 투수 최다승 기록이었다. 123승 모두 선발승으로 거뒀다는 점에서 더 의미 있었다.
일본 야구의 메이저리그 개척자인 노모는 다르빗슈에 대해 "스스로 컨트롤하며 잘 대처하고 있다"며 "다르빗슈의 투구는 나보다 레벨이 높다"고 극찬하기도.
다르빗슈는 25일 현재 아메리칸리그 탈삼진 부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탈삼진 타이틀 획득은 따논 당상이나 다름없다. 노모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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