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안타’ 이치로, 알로마 뛰어넘어 역대 58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8.26 09: 39

최근 미일 통산 4000안타의 대기록을 세운 스즈키 이치로(40, 뉴욕 양키스)가 2안타를 추가했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최다안타 부문에서도 역대 58위로 뛰어올랐다.
이치로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우익수 및 2번 타자로 출전,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치로의 시즌 타율은 2할7푼으로 조금 올랐다.
첫 두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으나 세 번째 타석이었던 6회 선두타자로 나서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이후 카노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네 번째 타석이었던 8회에도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치로는 우전안타를 치며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양키스는 연장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한편 이치로는 이날 2안타로 MLB 통산 2725안타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최다안타 부문 역대 59위였던 이치로는 58위였던 로베르토 알로마(2724안타)와 자리를 맞바꿨다. 샌디에이고, 토론토, 볼티모어, 클리블랜드 등에서 활약했던 알로마는 12번이나 올스타에 선정됐고 네 차례나 실버슬러거를 수상한 스타 플레이어다. 1993년 192안타를 비롯, 1988년부터 2003년까지는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세 자릿수 안타를 때리기도 했다.
이치로는 MLB 진출 초기 알로마의 플레이를 기억하고 있었다. 이치로는 이날 경기 후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수 전체에서 가장 좋은 선수 중 하나로 생각했다”고 알로마를 떠올린 뒤 “본 적이 없는 선수와 비견되는 것보다는 알로마와 비교되는 쪽이 더 실감난다”라고 기뻐했다. 이치로는 2726개의 안타를 치고 은퇴한 57위 치퍼 존스(전 애틀랜타)와도 조만간 자리를 맞바꿀 것으로 보인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