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VS] 슈퍼위크냐 생방이냐, ‘슈스케5’ vs ‘댄싱9’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8.26 09: 56

점점 뜨거워진다.
대표적인 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엠넷 '슈퍼스타K 5'가 오는 30일부터 슈퍼위크에 돌입한다. 엠넷 '댄싱9'은 지난 주 방송을 통해 생방송 무대 진출자 명단을 발표하고 오는 31일부터 우승자를 가리기 위한 마지막 여정을 시작한다.
3번의 예선을 거친 ‘슈퍼스타K 5’ 참가자들은 앞으로 슈퍼위크를 통해 톱10(또는 12)에 들기 위한 몸부림을 쳐야 한다. 팀 미션이 주를 이루는 슈퍼위크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할 경우 톱10 진입은 힘들고, 이대로 ‘슈퍼스타K’를 떠나야 한다.

그동안 팀 대결로 긴장감을 높였던 ‘댄싱9’은 이제 개인의 기량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NG가 용납되지 않는 생방송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치고 시청자들의 평가를 받아야 하는 것. 공연에 익숙한 춤꾼들인 만큼 자신들의 진짜 실력을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슈스케5’, 어서와~ 아직 사람이 너무 많지?
아직 완벽하게 예선이 끝난 것은 아니다. 서울은 물론, 부산, 광주, 강원, 전주, 제주도 등 방방곡곡에서 진행된 지역 예선과 미국, 공군 등 특수 지역에서 치러진 예선까지 지원자의 규모는 수십만명. 세번에 걸쳐 옥석을 가려냈지만 아직까지 두각을 드러내는 참가자를 콕 집기는 곤란한 상황이다.
하지만 군계일학의 오라(AURA)를 가진 차세대 슈퍼스타를 찾는 것이 프로그램의 모토. 자연히 ‘슈퍼위크’에 그 촉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 이 단계에서 원석을 찾아내야 생방송 무대에서 포텐을 터트릴 가능성이 높고, 그래야 프로그램도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얻을 수 있다.
‘슈퍼스타K 5’는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 행진을 벌이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3회는 평균 6.8%(닐슨코리아 케이블 유가구 기준 집계), 최고 7.8%를 기록했다. 약 5%로 스타트를 끊은 후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 특히 10대부터 40대 남녀 모두에게 고른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이 더 높은 시청률을 기대해볼 수 있게 만든다. 매 시즌 슈퍼위크부터 탄력을 받고 엄청난 화제몰이를 했다는 점에서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댄싱9’, 준비되셨습니까? 고우(GO)!
지난 방송에서 웬만한 시상식 못지 않은 화려한 규모로 생방송 진출자를 발표해 오글거리는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점을 빼고 ‘댄싱9’의 운영방식은 호평을 받고 있다. ‘댄싱9’에서는 치우친 평가라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 다양한 장르의 선곡, 평가 방식으로 참가자들을 평가했다.
덕분에 춤이라는 낯선 콘텐츠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는 높아지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6회 방송은 평균 2.05, 최고는 2.5%를 넘어서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참가자 한 명, 한 명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팬덤도 형성됐다. 청각 장애를 이겨낸 미모의 댄스스포츠 선수 김홍인, 조용하지만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서영모, 얼굴도 귀엽고 마음씨도 고운 소문정, 세 보이는 비주얼과 달리 눈물이 많은 이루다, 뭘해도 귀여운 김솔희, 파워풀한 댄싱머신 음문석, 눈웃음이 매력적인 홍성식 등이 그렇다.
춤으로 벌이는 서바이벌도 낯설지만 생방송으로 경쟁을 벌인다는 의도 역시 익숙하지 않다. 부상의 위험이 높고, 당일 컨디션에 따라 참가자가 기대 이하의 성적를 낼 수 있다는 위험성을 무시할 수 없다. 따라서 제작진이 어떻게 프로그램을 이끌어 가며 긴장감과 재미를 만족시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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