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영화 '나우 유 씨 미:마술사기단(이하 '나우유씨미')'가 평범하지 않은 독특한 소재로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일부 영화팬들은 헐리우드판 '도둑들'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을 정도.
완전범죄를 꿈꾸는 네 명의 마술사 포 호스맨과 FBI의 치열한 대결을 그린 신개념 케이퍼 무비 '나우유씨미'가 기존 범죄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기상천외한 방법, 그리고 기존 마술영화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새로운 마술으 선보이며 독특함과 신선함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는 것.
가장 먼저 '나우 유 씨미'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이유는 그간의 케이퍼 무비와는 다르게 마술을 이용해 돈을 훔친다는 독특한 소재 때문이다.

영화 '오션스 일레븐' 시리즈와 '이탈리안 잡', '뱅크 잡', '도둑들' 등 그 동안의 케이퍼 무비에서 극 중 주인공들은 주로 손 혹은 기계를 이용해 어마어마한 액수의 돈을 훔쳤다. '오션스 일레븐'의 경우 작전을 짜는 리더와 이를 수행하기 위해 전기를 일시적으로 끊거나 변장을 하는 등의 방법으로 범죄를 행했으며 '도둑들' 역시 마찬가지로 리더의 작전과 변신, 와이어를 타는 예니콜, 문따기 전문가 팹시 등 극 중 인물들이 직접 움직이며 순식간에 원하는 목표를 빼냈다.
하지만 '나우 유 씨미' 속 네 명의 마술사, 포 호스맨은 마술을 이용해 돈을 훔치는 기발한 방법으로 그간의 케이퍼 무비와는 다른 신선한 매력을 선사한다. 이들은 마술쇼가 펼쳐지는 무대에서 전혀 움직이질 않지만 그들을 보러 온 관객들의 머리 위로는 어느새 포 호스맨이 훔친 돈다발이 쏟아지는 신기한 광경이 연출되는 것.
그 힘에 힘입어 주말인 지난 24일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의 좌석점유율은 무려 63.7%로 동시기 개봉작인 '숨바꼭질'(60.0%), '감기'(49.7%), '설국열차'(45.9%)를 비롯해 최근 몇 년 간 동시기 개봉작 중 가장 높은 좌석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동시기에 개봉했던 작품들인 2012년작 '토탈 리콜' 42.2%,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57.7%, '도둑들' 63.5%, 2011년 '최종병기 활' 56.4%, '혹성탈출' 50.2% 등과 비교했을 때도 압도적인 좌석점유율이다.
방학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개학이 시작되면서 관객들이 많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이와 같이 높은 좌석점유율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의 뜨거운 인기는 당분간 쉽사리 사그러 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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