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끗’ 다저스, 70일 만에 루징시리즈 경험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8.26 12: 08

보스턴 레드삭스의 기세에 눌린 LA 다저스가 실로 오래간만에 루징시리즈(시리즈 전적 열세)을 경험했다. 19번째 시리즈에서, 날짜로 따지면 70일 만의 경험이다.
LA 다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상대 선발 제이크 피비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1-8로 졌다. 5회까지는 1-3 2점차를 유지해 해볼 만한 승부로 보였지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크리스 위드로우가 2방의 홈런포를 허용하며 결국 주저앉았다. 2연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76승54패를 기록했다. 최근 10경기 성적도 6승4패로 평범(?)해졌다.
이로써 다저스는 보스턴과의 3연전에서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첫 날이었던 24일에는 선발 리키 놀라스코의 8이닝 무실점 역투로 승리를 거뒀으나 25일과 26일 연이어 패했다.

6월 22일을 기점으로 대반격에 성공한 다저스는 최근 들어 좀처럼 위닝시리즈를 놓치지 않았다. 다저스는 최근 18번의 시리즈에서 14번이나 위닝시리즈를 기록했고 4번은 시리즈 전적이 동률로 이 기간 중 루징시리즈가 없었다. 그러나 이번 보스턴과의 3연전에서 루징시리즈를 기록함에 따라 이 행진이 깨졌다.
다저스가 마지막으로 루징시리즈를 기록한 것은 6월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린 피츠버그와의 3연전에서였다. 당시 다저스는 3연전에서 1승2패를 기록했다. 최근 팀의 힘이 다소 떨어진 듯한 느낌을 주고 있는 다저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시카고 컵스와 홈에서 3연전을 벌인다. 26일에는 잭 그레인키가, 27일에는 클레이튼 커쇼가, 28일에는 리키 놀라스코가 차례로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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