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박지성' 김보경, EPL서 제대로 통했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8.26 12: 29

[OSEN=이슈팀] '포스트 박지성' 김보경(24, 카디프 시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서 제대로 통했다.
김보경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에 위치한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홈경기서 선발로 출전해 89분동안 활약을 선보였다. 김보경은 후반 15분 개인기로 맨시티 수비진을 무너뜨리고 크로스를 올려 동점골에 힘을 보탰다.
김보경의 활약은 동점골 이후에도 계속됐다. 김보경의 좋은 모습에 결국 카디프 시티는 두 골을 더 터트리며 맨시티를 3-2로 물리치고 역전승을 신고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의 51년 만에 거둔 승리로 홈 팬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전반보다는 후반전에 더 빛나는 모습을 보인 김보경에게 순간순간 박지성의 모습이 오버랩됐다. 그의 우상인 박지성(아인트호벤)과 같은 등번호인 13번을 달고 왕성한 활동량과 공수 조율을 선보인 김보경은 EPL 무대에 훌륭하게 안착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김보경이 보여준 모습은 나무랄데 없이 훌륭했다. 그동안 김보경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통할 것인가 의문을 품고 있던 영국 언론도 호의적으로 변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김보경이 이 수준(프리미어리그)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호평했을 정도다.
EPL서 제대로 통한 김보경의 활약은 '포스트 박지성'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자신의 롤모델인 박지성처럼 EPL을 휘저으며 맹활약할 김보경의 앞날이 기대되는 이유다.
osenho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