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슈퍼스타K5'가 이번에도 인기 싱어송라이터를 배출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가창력과 스타성뿐 아니라, 자작곡이 가능한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연이어 '슈퍼스타K5'에 등장하고 있는 것.
시즌 3때까지는 자작곡을 갖고 나온 참가자의 대부분은 심사위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 못했으나 시즌 4부터 대중들과 심사위원의 인정을 받는 김정환, 딕펑스 등의 자작곡 참가자 비중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시즌3의 버스커버스커, 시즌4의 로이킴 등은 큰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슈퍼스타K5' 첫 방송에 등장한 천재 우크렐레 소년 조윤성은 귀에 쏙쏙 들어오는 재미있는 가사와 신나는 리듬의 자작곡으로 심사위원의 극찬을 한 몸에 받았다. 20여곡을 작곡했으며 그 중 4~5곡은 앨범으로 낼 자신이 있을 정도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 날 등장한 개성 넘치는 밴드 쓰레기스트도 자작곡 ‘메탈간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으며, 프로 세션들이 모인 밴드 미스터파파는 진솔한 가사와 풍성한 사운드의 ‘파파 돈 크라이(Papa Don’t Cry)’로 윤종신을 눈물 흘리게 만들었음은 물론, 이후 이례적으로 음원까지 발매 되면서 그 인기를 실감케 만들었다.
2화에서 장원기는 ‘난 며칠 동안 너를 찾지 않을래’, ‘목은 왜 두 개고 다린 왜 하나야’ 등 독특한 가사와 그루브한 리듬의 자작곡 ‘소울치킨’으로 호평 받아 슈퍼위크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신석철이 속한 마시따밴드도 신나는 자작곡 ‘다 필요 없어’를 선보였으며, 차인표-신애라 아들 차정민도 슈퍼위크에 진출하진 못했지만 귀여운 가사와 멜로디의 자작곡 ‘더듬더듬’으로 심사위원에게 작곡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 외에도 버클리 음대 임순영은 ‘이적-서쪽 숲’을 자신의 상황에 맞게 개사해 그 진정성을 고스란히 안방극장에 전달하기도 했다.
3화에서도 이 같은 자작곡 열풍은 이어졌다. 최영태는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이승철에게 자작곡 실력을 인정받으며 합격 티셔츠를 거머쥐었다. 마스커밴드도 상반된 심사평을 받았지만 자작곡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공군 예선에서는 완벽한 디제잉과 랩을 선보인 슬링스톤즈가 자작곡 ‘드리머(dreamer)’를, 16명 최다인원 휴식시간은 개사한 노래를 깜찍한 율동과 함께 선보여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제작진은 “시즌이 거듭될수록 자신의 개성과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싶은 실력파 참가자들이 자신의 특징을 잘 살릴 수 있는 발라드, 힙합, 랩 등 다양한 장르의 자작곡을 선보이고 있다”며 “이번 시즌 자작곡 붐이 일어난 것은 참가자들의 수준이 업그레이드 됐다는 방증인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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