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그룹, ‘인디안’ ‘앤섬’ ‘피버그린’ 아우르는 유통 브랜드 ‘웰메이드’ 론칭
한 매장에 들러 ‘인디안’도 보고, ‘앤섬’도 둘러보고, ‘피버그린’ ‘써코니’도 살 수 있다면? ‘인디안’으로 대표 되는 세정그룹의 브랜드 유통 방식이 달라진다. ‘웰메이드’라는 유통 브랜드를 론칭 해 한 장소에서 세정그룹의 대부분 브랜드를 쇼핑할 수 있는 형태를 갖춘다.
세정그룹(회장 박순호)은 26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통 브랜드인 라이프스타일 패션 전문점 ‘웰메이드(WELLMADE FOR OUR WORK & LIFE BALANCE with INDIAN)’의 출범을 알렸다.
이 자리에서 박순호 회장은 “세정의 40년 역사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올 ‘웰메이드’의 출범을 세상에 알리는 날이라 한없이 기쁘고 설렌다”고 인사말을 했다.
박 회장이 ‘40년 역사에 가장 큰 변화’라 칭하는 이유는 유통 브랜드 ‘웰메이드’가 세정그룹의 기존 유통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급변하는 패션시장에서 新유통 플랫폼을 만들어 내겠다는 의도 아래 탄생한 브랜드가 ‘웰메이드’이다.
박순호 회장은 “10년 버티기 힘든 기업을 40년 경영했다. 변하지 말아야 할 것과 변해야 할 것 구분해서 실행해 온 것이 세정이 여러 위기를 떨치고 성장해 온 근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히고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은 ‘나는 나의 혼을 나의 제품에 심는다’는 창업이념이고 변해야 하는 것은 창업 이념을 제외한 모든 것들이다. 제품은 물론이고 서비스와 유통채널까지 모두 바꾸어야 한다”고 ‘웰메이드’ 론칭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웰메이드’는 한마디로 ‘작은 복합쇼핑몰’이다. 주력 브랜드 ‘인디안’ 중심으로 신사복, 여성복, 아웃도어, 잡화 등을 모두 쇼핑할 수 있는 복합 브랜드 편집숍이 콘셉트다.
‘세정 40년래 가장 큰 변화’라고 규정할 만큼 ‘유통’에서 해답을 찾고 있는 세정은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유통 그룹’을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단순히 패션 제품을 생산하던 단계를 벗어나 세계적인 유통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이다.
세정이 이 같은 청사진을 바탕으로 2020년 그룹 매출 2조 5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밝혔다.
종전의 로드숍 방식에다 편집숍 개념을 더한 ‘웰메이드’에는 세정그룹의 다양한 브랜드가 우선적으로 입점한다. 기존 주력 브랜드인 ‘인디안’(남성캐주얼), ‘앤섬’(여성캐주얼), ‘앤클리프’(TD캐주얼), ‘피버그린’(아웃도어)을 비롯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써코니’ ‘고라이트’ ‘캐터필라’, 벨기에 프리미엄 가방 브랜드 ‘헤드그렌’이 입점한다. 이태리 정통 슈트 브랜드 ‘브루노 바피’, 볼륨 영 캐릭터 ‘에디트 앤섬’, 클래식 스타일 잡화 브랜드 ‘듀아니’(2014년 예정) 등 새로운 브랜드도 확대 구성 된다.
이 같은 변신을 통해 ‘웰메이드’는 20대부터 60대까지 폭넓은 연령대와 남녀 소비자가 원스톱으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멀티쇼핑 공간으로 꾸며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세정은 오는 9월까지 전국 380개 인디안 매장 중 110개 매장을 웰메이드로 탈바꿈하고,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기존 매장의 리뉴얼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2014년 ‘웰메이드’ 유통망을 400개까지 확대하고 매출 5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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