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신인지명] SK 단장, “정영일, 잠재력과 절박함 보고 선택”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8.26 15: 46

“한때 고교 최대어였던 선수 아닌가. 그리고 야구에 대한 간절함을 보았다”.
민경삼 SK 와이번스 단장이 5라운드로 지명한 ‘풍운아’ 정영일(25, 광주진흥고-전 LA 에인절스) 선택 배경을 밝혔다.
SK는 26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5라운드로 진흥고 출신 우완 정영일을 지명했다. 안산공고 김광현(SK), 장충고 이용찬(두산) 등과 함께 당해연도 최고 대어로 꼽혔던 정영일은 2006년 에인절스에 입단했으나 팔꿈치 부상과 수술로 인해 제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방출되었던 바 있다.

지명이 끝난 후 민 단장은 정영일 선택 배경을 묻자 “야구에 대한 간절함을 보았고 잠재력을 갖춘 만큼 선택하게 되었다. 과거 고교 시절 150km을 손쉽게 뿌리던 투수 아닌가”라며 “트라이아웃 때도 보았는데 그 때는 많이 긴장해서였는지 흔들리는 모습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뒤이어 민 단장은 “미국에서 고생하며 야구에 대한 간절함을 알았고 잠재력을 갖췄으니 잘할 수 있을 것이다. 거듭된 회의 끝에 선택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직 병역 해결이 되지 않은 데 대해 민 단장은 “선수 본인과 이야기를 해보고 재활과 관련해서 군 입대 시기도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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