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고교 최고 유망주가 돌고 돌아 비룡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서울고 에이스 배재환은 전체 1순위 영광을 안으며 NC 다이노스의 선택을 받았다.
26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는 총 720명의 지원자 중 105명이 선택을 받았다. 총 취업률은 14.6%로 역대 최고 기록.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쥔 NC는 서울고 에이스 배재환을 지명했다.
이어 2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한화는 동아대 투수 최영환을 선택했다. 1라운드 3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LG는 이전부터 염두에 뒀던 성남고 외야수 배병옥을 선택했으며 이어 넥센이 광주진흥고 에이스 하영민, KIA가 원광대 내야수 강한울, 롯데가 건국대 투수 문동욱을 지목했다. 두산은 올해 대학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152km)을 던진 동국대 투수 최병욱을 선택했으며 SK가 광주동성고 투수 박규민, 삼성이 덕수고 사이드암 에이스 안규현을 선택했다.

신생팀 KT가 가장 먼저 선택한 이는 동국대 에이스 고영표. 이어 2차 특별 지명서 KT는 대학 최고 타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고려대 문상철을 비롯 5명의 선수를 선택했다. 라운드가 진행된 뒤 SK가 5라운드 지명권을 LA 에인절스 출신 우완 정영일에게 행사하자 현장이 술렁거렸다. 2006년 고교 최대어였으나 미국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방출된 투수의 잠재력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이순철 KIA 수석코치의 아들인 연세대 내야수 이성곤이 3라운드에서 두산의 선택을 받았다. 문선재(LG)의 친동생이자 문성록 KIA 원정기록원의 아들인 원광대 내야수 문진제도 두산에 9라운드로 입단하게 되었다.
NC-배재환(서울고 투수), 박광열(휘문고 포수), 이지우(경북고 외야수), 김태진(신일고 내야수), 홍지운(경남대 내야수), 이찬우(동강대 투수), 정성민(경희대 포수), 장민호(경기고 투수), 구황(동국대 외야수), 김학선(건국대 투수)
한화-최영환(동아대 투수), 김민수(영남대 포수), 박준혁(제주국제대 외야수), 박한길(인천고 투수), 조영우(제주고 투수), 정광운(홍익대 투수), 이창열(건국대 내야수), 서균(원광대 투수), 정우석(경남고 내야수), 노태형(천안북일고 내야수)
LG-배병옥(성남고 외야수), 장준원(경남고 내야수), 양석환(동국대 내야수), 류형우(제물포고 내야수), 한석현(경남고 내야수), 진재혁(선린인터넷고 투수), 조윤성(고려대 외야수), 오세민(경남고 투수), 김정택(세계사이버대 투수), 박재욱(개성고 포수)
넥센-하영민(진흥고 투수), 임동휘(덕수고 내야수), 김하성(야탑고 내야수), 구자형(동의대 투수), 박병훈(세한대 투수), 이용하(성남고 포수), 김광영(동아대 외야수), 송현우(경기고 내야수), 이재림(공주고 투수), 김윤환(인천고 투수)
KIA-강한울(원광대 내야수), 박상옥(연세대 투수), 김지훈(동강대 투수), 김영광(홍익대 투수), 박찬호(장충고 내야수), 박준태(인하대 외야수), 이진경(울산공고 포수), 박진두(진흥고 내야수), 최원준(성균관대 내야수), 류현철(경남대 외야수)
롯데-문동욱(건국대 투수), 이인복(연세대 투수), 심규범(경희대 투수), 배성근(울산공고 내야수), 신원재(영남대 내야수), 이창진(건국대 내야수), 김태석(부산고 투수), 권태양(천안북일고 투수), 마상우(강릉영동대 내야수), 이상준(부산고 외야수)
두산-최병욱(동국대 투수), 전용훈(덕수고 투수), 이성곤(연세대 내야수), 이승헌(신일고 투수), 정기훈(광주일고 내야수), 김경호(분당 야탑고 내야수), 심형석(선린인터넷고 외야수), 최형록(군산상고-미네소타 내야수), 문진제(원광대 내야수), 문지훈(광주일고 투수)
SK-박규민(광주 동성고 투수), 유서준(성남고 내야수), 박민호(인하대 투수), 이진석(충암고 외야수), 정영일(광주진흥고-LA 에인절스 투수), 서동민(대구고 투수), 이승진(야탑고 투수), 나세원(덕수고 외야수), 정선호(휘문고 외야수), 김성민(휘문고 투수)
삼성-안규현(덕수고 투수), 박계범(순천효천고 내야수), 박제윤(경남대 투수), 배진선(원광대 투수), 김재현(한양대 내야수), 구준범(배명고 투수), 최선호(동의대 외야수), 김희석(성균관대 포수), 홍유상(성균관대 투수), 백승민(영남대 내야수)
KT-고영표(동국대 투수), 문상철(고려대 내야수), 안승한(동아대 포수), 김병희(동국대 내야수), 심우준(경기고 내야수), 안중열(부산고 포수), 조현명(군산상고 투수), 김성윤(동의대 외야수), 안상빈(세광고 투수), 양형진(세한대 투수), 김민혁(배재고 내야수), 이영준(단국대 투수), 이지찬(경성대 내야수), 장현진(성균관대 포수), 양효석(홍익대 외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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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