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대성, "남은 경기 전승으로 스플릿 라운드 가겠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8.26 16: 57

"남은 경기 반드시 다 이기고 스플릿 라운드 가겠다."
FC서울의 '캡틴' 하대성(28)이 전북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하대성은 26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25라운드 전북 현대와 경기를 앞두고 최용수 감독과 함께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했다. 현재 12승 6무 6패(승점 42)로 골득실에 뒤져 4위에 올라있는 서울로서는 이번 맞대결서 승리를 거둘 경우 전북(승점 44)을 제치고 리그 2위까지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하대성은 "체력적으로 많이 힘든 가운데 전북전 맞이하게 됐다. 상대가 상승세 타고 있고 최고의 컨디션 보여주고 있는 만큼 준비 잘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상위 스플릿 가기 전에 순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는지가 달려있다. 중요한 경기"라고 거듭 강조했다.

국가대표와 소속팀을 병행하고 있는데다 ACL과 리그 경기에도 모두 출전하느라 몸이 두 개여도 모자랄 선수가 하대성이다. 하지만 하대성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다녀와서 휴식을 주셨기 때문에 회복할 수 있었다. 전반보다 후반에 체력이 좀 떨어지기 마련인데 정신적으로 버텨내야할 부분이다"라며 "남은 경기 반드시 다 이기고 올라가면 좋겠지만 최선의 준비를 잘 해서 좋은 경기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서울의 최대 화제인 서울극장에 대해서는 담담한 반응이었다. 하대성은 "선수들끼리 딱히 서울극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거나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기회 뒤에는 반드시 위기가 온다고 생각하고, 또 위기 뒤에는 기회가 온다고 생각하면서 경기에 임한다"며 "우리는 결정력을 갖춘 팀이기 때문에 실점할 위기를 이겨내면 기회가 왔을 때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그 때문에 서울극장이 많이 부각되지 않았나 싶다"며 팀에 대한 자부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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