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방송연예팀]지난 3일간을 화끈하게 장식한 디스곡 네곡이 여전히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4일 개코가 이센스에 화답한 'I can control you'부터 사이먼디의 'Control', 이센스의 'True Story', 26일 발표된 스윙스의 '신세계'까지 모두 큰 이슈를 모으고 있다.
개코는 이센스의 'You can't control me'에 화답, 'I can control you'를 발표하고 '넌 열심히 하는 랩퍼들한테 대마초를 줬네', '똥싸놓고 회사한테 치워보라는 식', '참아준 형 배신하고 카톡으로 등돌리는 식', '너같이 관심병 환자들' 등으로 응수했다.

또한 '아마 10년후에도 프라이머리의 '독'이 니 대표곡', '아 개코 디스한애', '별일없어 은퇴한애'라며 비꼬는가 하면, 이센스가 퇴물이라고 디스했던 최자에 대해 '랩대물이랑 만든 열번째 대박앨범 BAAAM'이라 지적했다.
이어 '버릇처럼 넌 말했지, 개코형이 내 롤모델. 지금 이 순간부터 다시 난 너의 롤모델'이라는 랩으로 마무리했다.
사이먼디는 '콘트롤'에서 난감한 상황에 놓인 자신의 처지를 읊조리고, 자신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디스한 스윙스에 대한 격한 감정을 쏟아냈다. 1절에선 "이센스 vs 아메바컬쳐, 이센스 vs 다듀. 나 역시 문제가 많았지만, 그들의 맞지 않는 사주. 이 둘 싸움에서 누구의 손을 들어줄 수도 없는 입장"이라고 자조했다.
이어 "시스템안에 부적응을 지금 탓하는 건 웃기지. 센스 없이도 센스 있게 적응했던 나를 숨기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말해 난 피해자들의 피해자가 됐지. 내가 피해왔기 때문에 생긴 피해가 또 기회가 됐지. 난 살아갈 이유가 될게. 죽고 싶을 때 신을 찾듯이. 난 비지니스를 믿지 않아 비지니스가 날 믿게 만들지"라고 자신의 처지를 강조했다.
스윙스를 향한 격한 메시지도 남겼다. 경상도 억양으로 강한 욕설을 내뱉은 그는 "센스랑 베프라면서. 속사정은 X도 몰라. 하나하나 다 얘기해줘야돼? 니 귀를 조물락. 내 팬들 실망했겠다. 이 XXX"라고 외쳤다.
노래가 끝난 후엔 덧붙이는 말로 "센스 아메바 문 박차고 나갈 때, 끝까지 앉아가지고 나 회사랑 씨름했지. 내가 XX 좋게 만들어 볼려고 해봤는데, 하 X같이 끝났지. 뭐 XX 알고 XXX. 이 XXX야"라고 강하게 쏘아붙였다.
이센스는 다이나믹듀오가 이끌고 있는 전소속사 아메바컬쳐에 대한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True Story'에서 세세한 팩트를 나열하며 "거짓말 한 거 있으면 말해봐"라며 진실게임에 돌입했다.
그는 "못된 형이 해줬던 마지막 홍보. 뭐 받을 거 다 받고 쫓겨나더니 지 욕보이는 멍청한 놈 만드네. 니 속 훤히 다 보여. 내 똥 냄새는 어떻게 참았어 개코면서"라고 개코의 앞선 맞대응곡에 답했다.
그는 "2년 뒤,내게 내민 노예계약서. 진짜 손해가 얼마냐 물었더니 그거 알고 싶음 회사한테 소송을 걸라고? 2억 주고 조용히 나가면 8억을 까주겠다고? 웃기는 소리말어. 구라친 거 알아냈지. 날 바보 취급하며 맘 써주듯 얘기했지. 난 분명히 말했어. 절대로 책임회피 하지 않는다고. 이 얘기에 어디가 배신?"이라며 소속사와의 금전적 갈등 등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한방엔 안되도 10년 음악하게 해주겠단 멋진 태도. 언행일치 안되는 둘. 문화를 위한다 말하지만 싹 다 양아치들뿐"이라며 공격 수위를 더 높였다.
스윙스는 '신세계'에서 디스전 퇴장을 알리고 사이먼디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대중들에게 스스로 책임감을 느껴. 언제부터 이 문화가 오해 받기 시작했지 슬프지', '내가 여기서 실패를 하면 이 문화는 또 악순환을 돌거고 우린 거리 양아치로 전락하게 돼. 내 자존심이 그건 허락 못해', '다들 뭐라 하든 이제 난 그저 내 갈길을 쭉 갈게'라 앞서 발표한 디스곡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또 '내가 잔인하다고? 난 이제야 노트를 폈어. 원래 널 깔 생각 없었어 진짜로 전혀. 근데 XX오리한테 헛소리하고 그래', '이제 팩트 거론하자, 제이통 얘기부터. 내가 운영하는 JM에 들어왔지? 눈떠 니가 얘기한 계약 얘기, 물론 사실이야. 근데 둘이 만나 바로 풀었어 잡혔지 갈피가', '우정 팔지마 형. 넌 필요없는 사람 너무 쉽게 날리잖아. 센스가 그랬지, 나한테 니 얘기 한 적 없어. 센스 퇴출, 뒷통수 얘긴 통이 말해준 것. 완전 틀어졌다고, 얘 말 믿을만하잖어'라며 앞서 사이먼디가 발표한 곡 '컨트롤(Control)'의 가사에 대해 해명했다.
이어 2차 디스곡이 '황정민'이었던 것에 대해 '황정민 선생님 전 존경해요 당신. 정청이라는 캐릭터로 나는 단지 곡 안에서 스스로의 감독과 배우 역할 맡아 지은 황정민이라는 제목. 기분 상하신 분들 오해는 하지 말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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