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극진한 효심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다는 '효자의 딸' 김수정 양이 고민을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서는 '할머니가 주무시면 화장실도 못 가게 하는 효자 아빠'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효자의 딸' 김수정 양은 "아빠가 할머니가 주무시는 밤 10시 이후면 '볼일 보고 물을 왜 내리냐. 시끄럽지 않나'라고 소리치면서 볼일을 못보게 한다"고 말했다.

또한 "공부도 못하게 한다. 할머니 깰까봐 스탠드 켜놓고 공부하는데 나한테 '시끄럽다. 할머니 깨면 어떡하냐'라고 핀잔을 준다"고 밝혔다.
더불어 "밤에 예능프로그램을 보고 싶은데 할머니 깰까봐 볼륨을 3~4로 놓고 본다. 행동만 본다"고 털어놔 시선을 모았다.
이에 '효자 아버지'는 "딸이 조심성 없게 군다. 쿵쿵쿵 걸어다니고 한밤중에 가족들을 깨운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게다가 "아버지가 황망히 돌아가셨다. 그게 마음에 남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trio88@osen.co.kr
'안녕하세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