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의 월급 조차도 알지 못하는, 동생에 지나치게 의지하는 언니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서는 '동생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31살 언니'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언니의 모든 것을 도맡아 해 고민이라는 주인공은 "언니는 밥솥을 돌리는 것도, 세탁기를 돌리는 방법도 모른다"고 밝혔다.

이어 "인터넷뱅킹, 폰뱅킹 등 은행업무를 할 줄 몰라서 내가 다 관리한다. 공인인증서도 내가 알고 심지어 신분증도 내가 가지고 다닌다"라면서 "그리고 언니는 본인의 월급도 얼마인지 모른다"고 말했다.
또 "어릴 때부터 해외에서 봉사하는 것이 꿈이었다. 그런데 계속 말리는 언니 때문에 꿈을 포기했다"고 전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에 언니는 "동생이 잘한다. 나는 안해봐서 잘 모른다"라면서 "나는 돈이 인생의 중요한 부분이 아니다. 동생이 없으면 못살 것 같다"고 자신의 심경을 내비쳤다.
더불어 "나도 하긴 한다. 그런데 동생이 나중에 와서 다시 체크했을때 동생 스스로가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다시 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trio88@osen.co.kr
'안녕하세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