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기적의 4강 역전 꿈을 이어가고 있다.
SK는 요즘 9개팀 중에서 가장 뜨거운 팀이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로 최고 성적을 내고 있다. 8월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18경기 11승6패1무 승률 6할4푼7리로 LG(12승7패·0.632)보다 좋은 성적을 오리며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기적의 4강 역전극 가능성도 피어나고 있다.
SK는 7월까지만 하더라도 4위 두산에 무려 6.5경기차 뒤진 7위로 4강 가능성이 희박해 보였다. 6위 KIA에도 3경기 뒤져 있었다. 하지만 8월 반등으로 KIA를 7위로 밀어내며 4위 넥센에 4경기차로 따라붙었다. 시즌 47승48패2무로 5할 승률 복귀에도 1승만을 남겨놓았다.

SK는 전통적으로 8월 이후 강했다. 지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8월이후 152승92패7무 승률 6할2푼3리로 기존 8개팀 중에서 최고 성적을 냈다. SK 다음으로 좋은 성적을 낸 팀이 롯데인데 130승108패4무로 승률이 5할4푼6리란 걸 감안하면 확실히 SK의 8월 이후 성적이 크게 돋보인다.
SK의 8월 이후 상승세는 투타의 조화에서 비롯된다. 8월 평균자책점이 전체 1위(3.27)이고, 그 중에서 불펜이 큰 힘을 내고 있다. 8월 이후 불펜 평균자책점이 2.66으로 압도적인 1위 올라있다. 박희수(3세이브·2.70) 박정배(1승4홀드·0.62) 윤길현(3홀드·0.00) 진해수(2홀드·2.25) 이재영(2.16) 등이 위력투를 펼치고 있다.
타선의 힘도 완벽하게 살아났다. 팀 타율은 2할6푼8리로 4위인데 장타율(0.458)·출루율(0.366)에서 각각 1~2위에 랭크돼 있다. 가장 많은 24개 홈런을 터뜨리며 3번째로 많은 경기당 평균 5.39득점을 올리고 있다. 8월 최다 홈런의 최정이 타율 3할2푼4리 6홈런 14타점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김강민(0.360·4홈런·16타점) 박정권(0.373·2홈런·7타점)의 방망이도 뜨겁다.
현재 페이스라면 SK는 충분히 4강 역전극을 노릴 만하다. 3위 두산과 4위 넥센이 불과 1경기차로 붙어있는 가운데 사실상 3~4위 2개 자리를 놓고 두산·넥센·롯데·SK 등 4개팀이 2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결국 이들과 맞대결에서 이기는 게 중요하다. SK는 롯데·넥센과 3경기씩, 두산과 2경기 등 총 8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SK는 4강 경쟁팀들을 상대로 비교적 강했다. 두산과는 7승7패로 호각세지만, 롯데에 7승6패로 근소하게 앞서있으며 넥센에는 8승4패1무로 우위를 확보했다. 이제 시즌 남은 경기는 31게임으로 매경기가 결승전이다. SK는 이번주 한화-삼성과 문학 홈 4연전에서 다시 한 번 4강 역전을 향한 '기적의 레이스'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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