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카고… 추신수 부르는 빅마켓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8.27 06: 07

약간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다. 자연히 올 시즌 이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그의 거취에도 비상한 관심이 몰리고 있다. 지금까지는 빅마켓을 배후에 둔 팀들이 추신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올 시즌 신시내티의 새로운 리드오프로 완전히 자리를 잡은 추신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125경기에 출전, 타율 2할7푼8리, 출루율 4할1푼3리, 16홈런, 40타점, 16도루를 기록 중이다. 타율의 부침이 조금 아쉽지만 출루율은 꾸준히 4할 이상을 기록하며 리드오프 본연의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 중이다. 출루율은 팀 동료 조이 보토(.433)에 이은 내셔널리그 2위 기록이다.
이런 추신수는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다. 자연히 외야 최대어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현재 현지에서 외야수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는 선수는 공격과 주루 등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제이코비 엘스버리(보스턴)다. 그 다음이 추신수라는 데는 큰 이견이 없다.

추신수는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언론에서는 그를 가만히 놔두지 않는 분위기다. 최근 ‘랜트스포츠’의 시니어 라이터인 데이빗 밀러는 “추신수가 4년간 6000만 달러의 계약을 원하고 있다”라는 루머를 전하면서 “신시내티로서는 너무 큰 금액”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여기에 뉴욕과 시카고를 거점으로 둔 두 팀(메츠, 컵스)의 언론들도 “추신수를 잡아야 한다”라고 주장하고 나서 관심은 더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메츠 언론들의 추신수 관심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이미 시즌 초반부터 ‘추신수’에 대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실제 메츠 언론들은 “메츠 수뇌부도 추신수에 대한 관심이 있다”라고 보도해 이런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실체’가 있음을 주장하기도 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외야 보강이 필요한 컵스 관계 언론들도 FA 리스트를 살피며 추신수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두 팀 모두 리빌딩 과정에 있는 팀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팀 전체 연봉이 그렇게 높지 않아 실탄도 비교적 넉넉하다.
추신수에 대한 관심은 계속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일단 올 시즌 FA시장에는 외야수 자원이 그렇게 풍족하지는 않은 편이다. 그 중에서도 추신수는 FA 대박을 터뜨릴 수 있는 기량과 나이를 모두 충족시킨 선수로 평가된다. 한편 2015년 외야수 시장이 더 빈약하다는 것도 추신수로서는 호재다.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브렛 가드너(뉴욕 양키스)와 콜비 라스무스(토론토) 정도가 기량과 나이가 모두 적절한 선수로 평가된다. 올 시즌 두 선수의 성적은 추신수보다 못하다. 추신수의 가치가 한껏 뛸 수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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