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최고의 영건으로 잠재력을 펼치던 뉴욕 메츠 우완 강속구 투수 맷 하비(24)가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를 예정이다. 토미 존 수술 가능성도 있어 자칫 장기간 결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야말로 충격의 DL행이다.
메츠는 27일(이하 한국시간) 하비의 부상 소식을 알렸다. 메츠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MRI 진단 결과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부분적으로 찢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아직 정확한 치료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미국 언론에 따르면 토미 존 수술을 받아 2014년까지 못 던질 가능성까지 전망되고 있다. 그야말로 최악의 경우다.
하비는 올해 메이저리그 최고의 영건으로 주가를 높였다. 26경기에서 178⅓이닝을 던지며 9승5패 평균자책점 2.27 탈삼진 191개를 기록했다. 100마일에 이르는 강속구를 뿌리며 내셔널리그 탈삼진 1위에 올라 있고 올스타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하는 영광도 누렸다. 미국 ESPN이 지난 9일 발표한 메이저리그 최고의 영건에 선정될 정도로 지금보다 장래가 더 촉망되는 유망주.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를 견제할 수 있는 사이영상 후보로 주목받았으나 8월 5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2.97로 주춤했다. 특히 지난 2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개인 최다 13안타를 맞으며 이상 조짐을 보이더니 결국 팔꿈치 부상으로 빠지게 되는 불운을 겪었다. 하비 개인은 물론이고 그를 중심으로 팀 재건을 꿈꿔온 메츠 구단에도 그야말로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 아닐 수 없다.
샌디 앨더슨 메츠 단장은 "이것은 우리 모두를 당혹스럽게 하는 소식이다. 특히 하비 본인에게 더욱 그렇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한 뒤 "분명 좋은 소식이 아니다. 향후 2~3주간 경과를 지켜보고 치료 방법을 결정하게 될 것이다. 지금은 수술이 필요없어 보이지만 팔꿈치 통증은 진행 속도가 빠르다. 시간을 갖고 더 지켜보겠다"고 신중하게 밝혔다.
하비는 "처음 부상 소식을 들었을 때 약간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난 여전히 긍정적이다. 수술까지 하지 않고 충분히 극복해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과연 하비가 부상 충격을 딛고 빠른 시일 내 돌아올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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