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영화 ‘나우 유 씨 미:마술사기단’(감독 루이스 리터리어)이 박스오피스 정상 등극을 노리고 있다. 그간 좀처럼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던 한국 영화 ‘숨바꼭질’(감독 허정)의 뒤를 바짝 좇으며 순위 변화를 예고해 결과가 주목된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나우 유 씨 미’는 지난 26일 하루 동안 관객 12만5174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119만4049명으로 이는 개봉 5일 만에 거둬들인 성적이다.
같은 날 ‘숨바꼭질’은 12만7510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두 영화 사이의 관객수는 약 2000여 명으로 26일 하루 동안 초접전이 펼쳐졌다.

아직은 2위지만 ‘나우 유 씨 미’의 정상 등극 가능성은 크다. 실시간 예매율에 있어 영화는 27일 오전 7시 현재 22.6%를 기록하며 19.0%인 ‘숨바꼭질’을 앞서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개봉 3주차에 접어든 ‘숨바꼭질’ 보다 신작 영화라는 점에서 유리하다. 이 같은 점들을 바탕으로 ‘나우 유 씨 미’가 8월 한달 동안 이어진 한국 영화 강세를 꺾고 박스오피스 1위 자리에 등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화는 3초만에 프랑스 은행을 턴 마술사 포 호스맨이 FBI의 추적을 받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렸다. 현란한 마술 세계가 화려하게 펼쳐져 시각적 쾌감이 좋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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