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변신' 선미, 어떻게 통했지?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8.27 08: 47

걸그룹 원더걸스의 멤버에서 솔로 여가수로, 선미가 변신에 성공한 모습이다.
선미가 지난 26일 '24시간이 모자라' 음원을 발표한 후 해당 차트에서 1위를 지켜나가고 있다. JYP에서 13년만에 심혈을 기울여 제작하는 여자 솔로가수로, 처음부터 섹시 콘셉트라고 못을 박았던 터. 현대무용을 결합한 독특하면서도 화려한 퍼포먼스, 음원, 뮤직비디오, 컴백무대로 이어지는 공식을 깼다는 점이 선미의 매력을 고조시킨 요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JYP 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의 응원 릴레이도 한몫했다.

선미는 지난 20일 뮤직비디오 발표한 후 26일 음원 오픈했다. 이 사이에 가요 프로그램에 출연해 컴백 무대를 갖고 퍼포먼스를 공개했다. 음원, 뮤직비디오, 가요프로그램으로 정리됐던 컴백 수순을 과감하게 뒤엎은 것.
이는 퍼포먼스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낸 것으로, 뮤직비디오로 관심을 모은 후, 퍼포먼스로 음원에 대한 호감을 높였다. 그리고 26일 음원을 공개하며 리스너들이 음악을 찾아 듣게 만들었다.
퍼포먼스에도 현대무용을 도입해 화려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남자 댄서의 어깨에 올라타고, 아슬아슬하게 그의 다리 위에서 허공을 허우적 거리는 몽환적인 동작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안무다. 다리를 고스란히 드러낸 바디슈트는 묘한 상상력을 자극하며 특히 남성팬 사이에서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스모키 메이크업에 진한 립스틱이 보통이던 섹시 콘셉트 대신 선미는 최대한 색조를 뺀 담백한 얼굴로 무대에 올랐다. '지금부터 섹시해지겠다'는 선전포고 대신 무대를 통해 매력을 조금씩 드러내는 방식이다.
JYP 아티스트들의 든든한 지원사격도 팬들의 관심을 붙든 주요 요인이었다. 그가 음원차트 1위에 오르자, 유빈, 백아연 등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축하했다. JYP 홍보팀으로 통하는 수지는 역시 트위터를 통해 선미의 소식을 공개하며 주의를 끌었다.
선미는 활동을 중단한 후에도 계속해서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서 트레이닝을 받으며 실력을 키웠다. 비주얼이 인기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걸그룹 멤버에서 보컬과 안무를 동시에 소화하는 솔로 가수로서의 진화가 예상됐던 부분. 앞서 JYP 측은 "가장 선미다운 매력'을 담은 앨범으로 보는 재미, 듣는 재미가 동시에 만족 될 것"이라고 자신있어 했다.
한편 '24시간이 모자라'는 사랑하는 남자를 통해 감각적인 사랑에 눈 뜬 여자의 마음을 담은 댄스 곡으로, 처음인 모든 감정들에 설레하면서도 사랑을 갈망하는 마음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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